26일부터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및 경남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6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경찰 등에 따르면는 27일 오후 4시 현재 2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가가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새벽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13명이 사망했다. 인하대 학생들이 묵고 있는 펜션에 토사가 밀려드는 바람에 대학생 10명, 건물 마트 주인 1명,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0대 남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에서도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같은 날 우면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바람에 서초동 형촌마을이 고립됐다. 형촌마을에 사는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명숙씨(63)가 물이 가득찬 자택 지하실에 갔다가 전기에 감전되는 바람에 사망했다. 형촌마을은 27일 오후 현재 120세대 중 60세대가 흘러내린 토사 등으로 고립돼 있는 상태다.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차량이 매몰되고, 주민들이 고립됐다거나 토사가 심하게 유출돼 도로가 막혔다는 신고가 계속 들어와 실시간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종합적인 피해 상황이 나오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광범위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29일(금)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최대 250mm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으며, 26일(화)부터 29일(금)까지 총 누적강수량이 600mm를 넘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도 황해도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니, 임진강과 북한강 주변의 홍수 가능성에도 대비 해야되다고 덧붙혔다.
특히, 27일(수) 밤부터 28일(목) 오전사이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