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트럼프 당선] 그를 지지한 이유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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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변증가' 마이클 브라운 박사 "복음 기초로 한 도덕과 문화 혁신 일어나기를"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페이스북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9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대통령 선거에서 CNN 등 주요 언론들의 예상을 깨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당당히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 인해 전 세계가 이른바 '트럼프 쇼크'에 빠졌다. 그러나 미국내 영향력 있는 기독교 변증가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내가 도널드 트럼프에 투표하기로 결정한 이유 7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의 당선의 의미를 밝혔다. 다음은 기고 글 전문이다.

당신이 나의 결정에 비난하거나 갈채를 보내기 이전에 왜 내가 도널드 트럼프에 투표하기로 결정했는지 밝히고 싶다. 다음은 그 7가지 이유이다.

1. 수개월 동안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받아왔다. 이를 밝히는 이유는 바로 내가 특별하다거나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가 아니다.

2. 나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것과 그에게 투표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3. 나는 '#NeverTrump camp'의 운동가들을 존중하며 그들이 하는 염려들(국가 경제력 저하, 민족과 인종 갈등과 분열 심화 조장, 동맹국들과 소원해지고 적대국과의 갈등 심화를 부추길지 모른다는 우려 등)을 나 역시 하고 있다.

4. 마치 도널드 트럼프가 구세주인 것처럼 복음주의자들에게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다. 또한, 트럼프의 문제점을 축소시키려는 복음주의 리더들에게 또한 이의를 제기하는 바이다. 그들이 비록 요한복음 8장7절을 들어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며 그의 문제점을 가리려 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그를 정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지도자로써의, 도덕적 기준을 그가 겸비하고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5. 11월 8일, 엄청난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트럼프에 투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만약 우리에게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할 것이다.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자로 선정된 이상, 그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바라고, 그렇기에 그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하는가?

1.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는 헌법 대법원 판사 임명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2.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지지하기 때문이며, 트럼프는 정치 체제의 부정적인 면을 부술 분명한 '쇠공'(철거 건물을 부스는 크레인에 매달린 쇠공)이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정치 체제의 긍정적인 면을 부술 쇠공이기도 하다. 그에게 투표하는 것은 또한 항의하기 위한 표이기도 하다.

3. 공화당이 아닌 공화당의 강령(플랫폼) 때문에 트럼프에게 투표한다. 공화당의 강령에는 찬성하지만, 공화당 전체에 대한 신뢰는 그다지 크지 않다.

4. 우리는 도덕적 개혁자로써 트럼프를 뽑는 것이 아니다.

'목회자가 아닌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다'라는 구호가 과장되고 피상적으로 느껴졌다. 목회자가 아닌 훈련받은 전사를 뽑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더 정확하게 이해가 될지 모른다. 즉, 우리는 도덕적 개혁자로써 트럼프를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선택권이 없다. 힐러리를 이기기 위해서, 그리고 미국을 위해 좋은 선택을 하기 바란다.

5. 마지막 토론을 통해 힐리러와 트럼프의 엄청난 차이를 전 세계가 보았을 것이다.

힐러리는 낙태를 찬성하며, LGBT 지지자이다. 반면 트럼프는 단호하게 낙태를 반대하며, 우리의 자유를 방어할 판사를 임명하고 싶어 한다.

6. 트럼프는 보수주의 기독교인들과 계속 교제하고 있다.

보수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교제를 통해 트럼프가 중생한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기독교 지도자들과 끊임없이 교제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경건한 기독교 지도자들이 그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7. 희망은 트럼프나 힐러리가 아닌 하나님 안에 있다.

대통령이 나라에 큰 해를 끼치거나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하나님의 사람들과 미국의 교회들이 백악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더 염려한다. 교회가 영적인 열정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도덕과 영적 권위를 사실한 사회 문화 클럽의 하나가 될 것이다.

즉, 나의 희망은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 있다. 힐러리나 트럼프 모두 잠재적으로 미국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우리는 함께 하나 되어 이 나라를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이 트럼프를 악이 아닌 선을 위해 사용하시기를 기도한다.

내 투표가 어떠하든,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역할은 바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복음을 기초로 한 도덕과 문화적 혁신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