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해 4월 네팔 대지진 이후 지진피해복구팀(단장 구자문 한동대 교수)을 카트만두에 파견하여 네팔 건설부를 도와 지진피해 건물복구, 도시교통체계 개선방안, 이재민임시 주거건설방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르는 후속조치로 한동대는 5년 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빈민지역 도시환경 개선사업과 베트남 호치민 빈민지역 도시환경 개선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네팔 카트만두 도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오는 11월 8일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뷰반 대학과 한동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동대 구자문 교수(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생 및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학부생 11명이 참여한다. 지진 후 도심지역 복구방안, 조립식주택과 마을개발, 뉴타운 개발 등을 주제로 도시개발개념을 현지 도시개발전공 교수와 학생에게 소개하고 네팔 카트만두에 적용 가능한 개념과 적용 방안에 대한 토론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카트만두 지진 이후 복구현장 조사, 도시개발정책 관련 부서와의 협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세미나 이후 진행되는 현장조사에서는 카트만두의 대표적인 빈민촌 타파탈리, 저리부띠 마을에서 도시 빈민들의 주거형태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하여 집중적인 현장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타파탈리 마을은 천 여 명의 도시빈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빈민촌으로 쓰레기가 뒤덮여있는 환경에서 빈민들이 생활하고 있어 위생, 질병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되는 곳이다.
이처럼 개발도상국의 도시들은 대부분 빈곤, 수질 및 대기오염, 교통체증, 열악한 주거환경, 슬럼가 형성 등 공통적인 도시환경문제를 가지고 있어 정부의 장기적인 도시개발전략과 계획적인 인프라 확충, 도시 빈곤층을 위한 주거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발도상국 도시환경개선사업은 개발도상국 실정에 맞는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주요 개념 등을 현지 대학 교수와 학생들, 정부 관계자에 소개하는 한편 한국의 도시재생, 주택정책 등의 사례를 공유하여 개발도상국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와 개발도상국 정부의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수립에 기여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의 일환으로 네팔 카트만두, 몽골 울란바타르,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현지 대학 및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대학의 도시개발 관련 문제의식과 교육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개발도상국 정부의 도시기본계획과 관련 정책에 기여하고자 현지 조사, 전문가 심포지엄 및 세미나 개최와 연구보고서 발행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