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베들레헴 침례교회 존 파이퍼 담임목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목회정보 사이트 '디자이어링갓'을 통해 질문한 '기독교인 부부가 성생활에 있어서 포르노(음란물)를 함께 보는 것은 죄인가요?'라는 물음에 대해 "수년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아 왔다"면서 "포르노를 보는 것은 죄"라고 분명히 답했다.
파이퍼 목사는 특히 "포르노를 보는 행위는 거룩한 성(性)을 부패시키는 '구역질' 나는 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포르노를 보는 행위 때문에 나타나는 부패는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며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그리고 결혼 생활에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는 "결혼에서 맛보는 기쁨의 정점인, 남편과 아내 사이의 성생활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와의 순수하고 거룩한 기쁨의 충만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5:25)
파이퍼 목사는 에베소서 5장 25절을 인용해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라"고 강조하며 "이 성경구절처럼, 결혼에서 성적 결합은 결혼의 의미를 가장 강렬하게 표현하는 것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의 눈을 바라보며 나는 기도한다. 모든 다른 사람들 중에 당신은 내가 선택한 사람이다. 오직 당신만이 순수하고 흠이 없는 기쁨의 축제를 함께할 단 한 사람이다. 나는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겠다. 내 마음에서, 내 육체에서 다른 그 어떤 여인도 쫓지 않겠다. 나는 내 마음과 내 눈과 내 몸을 오직 당신에게만 전적으로 헌신하겠다. 오직 당신만이 유일한 나의 기쁨이다"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것이 바로 결혼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와의 관계이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결혼식에서 맹세한 것이다. 예수님은 오직 우리만을 바라보신다. 결혼은 바로 그리스도와 그의 사랑하는 교회와의 관계이다. 그런데 가장 달콤하고 순수한 결합에 포르노와 같이 더럽고 악취 나는 성적 죄를 더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파이퍼 목사는 "포르노 영화를 보고나 포르노 행위는 분명히 죄"라면서 "포르노를 보는 것이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행동이 아닐 뿐 아니라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히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