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권영국)은 10월 10일 개교119주년을 맞아 '윌리엄 베어드의 선교 리포트Ⅰ·Ⅱ'를 발간했다. 이는 숭실 설립자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한국선교기간(1891-1931)동안 미국 북장로교 선교본부에 보낸 선교 리포트(미국 필라델피아 장로교역사관(Presbyterian Historical Society) 소장) 중 선별한 것이다. 영어 원문 및 번역, 그리고 역주 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번역은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김용진 교수가 맡았다.
베어드 박사는 한국을 사랑했고 한국인을 사랑했으며 이에 못지않게 한국어도 사랑한 복음 전도자였고, 르네상스적인 의미에서 교육자이자 인문학자였다. 그의 선교보고서에는 신앙적, 인문학적 감성이 잘 배어 있으며, 40년에 걸친 교육 및 문서 사역 등 각종 복음전도 활동의 면모가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1900년 교육보고서 중 베어드는 “우리 학교에는 기독교적 영성이 가득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학교에 다니도록 유도하는 동기가 세속적 성공을 향한 육신적인 욕망이 아니라 기독교인의 마음에 우리가 심고자 하는 그런 동기이어야 한다”며 기독교 학교로서의 숭실을 강조했다.
권영국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은 “이번 '윌리엄 베어드의 선교 리포트Ⅰ·Ⅱ'의 발간이 베어드의 교육 및 문서 선교사업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한국 근대 기독교사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권영국)은 한국 개신교회와 근대 고등교육의 도입과정에서 공적을 남긴 윌리엄 베어드(W. M. Baird, 裵緯良) 박사의 교육 및 문서 선교의 발자취를 교계 및 학계에 소개하기 위해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남긴 일기, 리포트, 편지, 논고 등을 모아<베어드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베어드 자료집 시리즈는 1권 '윌리엄 베어드의 선교일기'(2013년)와 2권 ‘신학지남’으로 보는 '윌리엄 베어드의 선교일기'(2014)를 기발간한 데 이어 금번에는 3-4권 '윌리엄 베어드의 선교 리포트 Ⅰ․Ⅱ'(전 2권)을 발간했다. 2017년 10월 10일 개교기념일까지 '윌리엄 베어드의 선교 편지'Ⅰ․Ⅱ․Ⅲ과 '윌리엄 베어드 가계의 선교기록'까지 총 8권의 자료집 시리즈를 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