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신대학교(총장서리 강성영)가 준비한 장애·비장애 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터 ‘한신더불어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신대는 9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오산캠퍼스 한울관(체육관) 및 운동장에서 ‘2016 한신더불어축제’를 개최했다.
2004년부터 열린 한신더불어축제는 장애·비장애 어린이들이 한마음으로 어울려 편견과 경계를 허물고 함께하는 체험활동 중심의 축제이다. 2010년부터는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함께 ‘한신더불어축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통합캠프’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신대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며 한신대 특수체육학과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이날 ▲특수교육 대상 어린이 및 형제, 다문화가정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특수학급 장애아동 및 교사 ▲진행요원 및 자원봉사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개회식에는 권칠승 국회의원(화성 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이윤식 교수학습지원국장, 원종문 교육장 등 지역인사와 강성영 총장서리, 오동식 입학홍보처장, 조성봉 특수체육학과장, 서연태 교수, 조규청 교수 등 학교 관계자 그리고 지역 초·중학교, 유치원 교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강성영 총장서리는 개회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함께라면’, 맛없는 라면은 ‘했더라면’이라 하더라”며 “오늘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 모두 ‘했더라면’이 아닌 ‘함께라면’을 되새기며 한신대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오늘 축제를 준비한 한신대 관계자 및 학생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어린이들도 서로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 참가 어린이들은 다양한 야외·실내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울관에는 트램블린, 낙하산 천 체험, 터져라 팡팡, 기차 타기 등의 체육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트램블린에서 뛰어 놀거나 기차를 타는 동안 어린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밖을 나서자 페이스페인팅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줄을 이었다. 얼굴과 손에 예쁜 페이스페인팅이 그려지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 어린이들은 본격적으로 운동장에서 페달로, 뉴스포츠, 에어바운스, 디스크골프, 물총놀이,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수영장과 미끄럼틀의 인기가 높았다. 오산시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아이의 안전이 걱정돼 망설였지만 한신대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보조해줘서 안심이 됐다”며 “우리 아이가 물장구를 치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부모들은 한신대의 안전한 행사관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를 주관한 한신대 특수체육학과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날 진행요원으로 활동하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특수체육학과 4학년 허예찬 학생은 “7월부터 졸업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축제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라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가 어린이들은 한울관 2, 3층 강의실에 마련된 귀신의 집, 야광 모래놀이, 촉각과 미각체험, 데칼코마니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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