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경제] 철도시설 이전 부지가 포함되면서 서울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규모가 여의도공원의 1.5배인 32만3000㎡로 커지게 됐다.
서울시는 25일 다음달 코레일과 함께 새로운 사업 부지에 대한 수색역 일대 개발 전략 및 사업추진방안 수립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수색역 일대 비전과 중장기 발전 방향, 통합개발 전략, 철도역세권 등 개발 가능한 유휴 부지 발굴을 통한 사업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하철 6호선·경의선·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주변부에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서울시 은평구 수색로 261 DMC역 부지(3만5000㎡)와 수색역 부지(17만2000㎡), 철도시설 이전 부지(11만6000㎡)가 사업 대상이다.
이번에 수색역 서측 철도시설 이전 부지가 추가되며 사업 대상지 규모가 기존보다 56% 늘어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레일에서 철도시설 이전 부지를 포함하겠다고 제안해와 반영했으며 기존 가이드라인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사업자들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여지가 생기고 사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 부지 가운데 DMC역 구역은 지난해 선도사업으로 선정됐고 롯데가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지만,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과 롯데그룹 내부 사정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