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칼럼] 21세기 ‘퇴폐문화병’ 동성애…전문가 35명의 포괄적 진단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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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성애와 21세기 문화충돌』 (킹덤북스, 2016) 안내서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샬롬나비 대표·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기독일보DB

■ 머리말

예수님은 마지막 때의 사회윤리적 혼란에 관하여 다음같이 예언적 말씀을 하셨다: “불법 (anomia)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2). 사도 유다의 서신도 오늘날 마지막 때의 성적 혼란의 시대상을 예언적으로 들려준다: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유 18-19). 무신론과 더불어 동성애와 성해방 풍조는 우리가 사는 21세기의 문화적 질병이다.

1.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오늘날 21세기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좌파 페니미즘이 산출한 젠더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ie)로 인해 심각한 문화적 혼돈 속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젠더 이데올로기는 우리의 신성한 결혼제도와 가정, 남성 여성 각각의 사명과 역할까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Gender’라는 단어는 원래 영문법 단어였으나 이데올로기로 사용되면서 생물학적인 성별과는 전혀 상관 없이 사회에 의해 교육되고 숙련된 사회적인 역할만을 묘사하고 있다. 젠더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남녀의 정체성, 즉 사회적, 문화적으로 길들여진 성이며 여성다움, 남성다움을 통칭한다. 대부분의 사회는 특정 성(sex)에 부합되는 젠더의 특질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 구성원을 그 방향으로 사회화시킨다. 페미니즘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비판하여 생물학적 성(sex)이 사회적 성인 젠더와 무관함을 강조하고 남성성과 여성성이 생물학적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중심사회에서 권력을 가진 남성들에 의해 여성들에게 부과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미국의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대학교 의과대학의 뉴질랜드 출신 심리학자 존 머니(John Money, 1921-2008 )가 1955년에 이 단어를 응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젠더의 의미는 '성별 구분이 매우 애매한 상태로 태어난 사람', 즉 출생 시 남녀의 판명이 어려운 상태의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성별 역할을 특정 지우는 결정적인 것은 생물학적인 천성이 아니라, 양육과 교육이라고 주장하였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시몬느 드 보봐르 (Simone de Beauvoir, 1908-1986)도 “여자로서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주장하였다.

2. 네오마르크시즘의 영향

포스트모던 사상의 시대적 분위기에 힘입어 동성애 운동은 소수자 인권운동이란 양의 탈을 쓰고 교묘히 자리를 잡았다. 동성애 인권운동은 네오마르크시즘(neo-marxism)의 ‘성 정치’에서 연유한다. 유럽에서 사회주의 정당이 정권을 잡아도 사회구조를 마르크시즘적으로 변하게 만들지 못하던 걸 고민하던 유럽 공산주의자들은 문화혁명을 통해서 기존의 사회체제를 전복해야 한다는 것을 각성하게 되었다. 이것이 네오마르크시즘이다. 1930년대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학파로 불린 호르크하이머(Max Horkheimer)를 중심으로 한 아도르노 (Theodor Adorno), 프롬(Erich Fromm), 벤자민(Walter Benzamin), 마르쿠제 (Herbert Marcuse) 등에 의해 계승된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의 이론적 접촉을 수행한 학파 등의 신좌익 사상을 네오마르크시즘이라고 한다.

성정치 이론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반기독교적 유대인으로서 프로이드로부터 정신분석학을 배워 활동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가장 급진적인 정신분석가 빌헬름 라이히 (Wilhelm Reich, 1897–1957)이다. 라이히는 1927년과 1930년 사이에 변증법적 유물론이라 는 마르크시즘의 방법론을 이용하여 정신분석학에 대한 사회학적 비판을 정식화했다. 이러한 1930년대 그의 사유가 『성 정치』(Die sexuelle Politik)라는 저서로 출판 되었다. 라이히는 마르크시즘과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연결하여 프로이드-마르크시즘 (Freudian Marxism )을 정립하였다. 그는 성적 욕구를 억누르게 하는 문화는 잘못된 것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었고, 일부일처제 폐지, 성윤리 해체 등 무제한적인 성적 욕망의 추구를 정치이론화한 운동가로서 “오르가즘”(Orgasmu s, orgasm)이란 용어도 만들었다. 라이히는 마르크스의 혁명사상에 프로이드의 성적 욕망 개념을 넣어 성 관념이나 도덕 윤리를 억압하는 기존의 질서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개인의 성욕을 억누르는 사회적 제약을 해체하고, 성해방을 실천하는 성 정치(Sexuelle Politik) 이론이다.

1968년 5월에 소로본느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불합리한 사회구조의 개선을 기치로 일어난 프랑스 68혁명은 문화혁명으로서 네오마르크시즘의 영향을 받아 구세대의 관습과 문화를 해체하고자 하였다. 68혁명의 저항정신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 전세계적인 혁명운동으로 연결되면서 사회문화적 변동을 초래하게 됐다. 이것이 후기구조주의(poststructuralism) 운동이다. 성윤리도 해체의 대상이 되었고, 동성애자였던 푸코(Michel Foucault)가 대표적인 사상가였기 때문에 네오마르크시즘 을 추종하는 좌파는 동성애를 지지하게 되었다. 네오마르크시즘은 여성을 억압받는 대상으로 규정하여 기존의 가부장제를 해체하는 마르크스 페미니즘(Marx-feminism)을 태동시켰고, 나아가 급진주의 페미니즘(radical feminism)도 나타났다. 이들 급진주의 페미니스트들은 남자와의 성관계를 거부하기 위해 레즈비언으로서 살라는 운동을 펼쳤다. 그래서 페미니즘과 동성애운동은 같이 움직인다.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성소수자라는 감성에 호소하고, 남성 위주의 현 사회체제를 변혁시키기 위한 성정치(sex politics)를 지향하여, 모든 사람들이 성평등하다 하여 동성결혼을 허락하여, 성소수자를 옹호하며 '호주제 폐지, 대리모 출산의 정당화, 남근주의의 타파, 여성우월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3. 젠더 이데올로기의 영향

1990년 전후하여 미국 버클리대학의 교수요 여성철학자요 레즈비언으로 알려진 쥬디트 버틀러(Judith Butler, 1956- )가 '퀴어' 이론(Queer theory)을 주장한다. 그녀에 의해 1990년대에는 젠더가 섹스를 결정한다는 ‘언설(言說) 결정론’이 등장하였다. 생물학적인 성(sex) 구분은 잘못된 것이며, 후천적 학습에 의해 성(gender)이 결정된다고 주장하여 지금 서구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중이다. 역시 네오마르크시즘을 추종한다. 그녀는 ‘젠더 이데올로기’의 선구자다. 1990년 출간된 저서 『젠더 트러블-패미니즘과 정체성의 도착』(Gender Trouble–Feminism and the Subversion of Identity)에서 그녀는 ‘성의 불쾌감’(Das Unbehagen der Geschlechter)을 언급하면서 남성과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전복과 파괴에 관해 다루고 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 부부와 가족,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본래 생물학적 성별에 따른 천성적인 의무가 없다고 한다. 나아가 그녀는 생물학적 성별에 기초한 모든 의무들은 남성 우월주의에 근거했다는 전제 하에, 성에 기초한 모든 구별을 근절시키고자 했다. 그러한 주장의 불합리성과 무모함이 확인된 가운데서도, 그녀는 ‘중성적 언어’("gender-neutral language) (예컨데, 남학생과 여학생 대신 학생, 남성과 여성 대신 사람)도입을 시도했다.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성차별 철폐운동(Gender Mainstreaming)은 초기에는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동등권을 요구했지만, 1990년 초 이래로 “제3의 물결“인 페미니즘에서는 그 차원을 넘어서서 사회적, 기능적인 모든 삶의 영역에서 여성들의 동등한 위치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서 젠더 이데올로기로서 각각의 성별에 상관 없이 심지어 모든 사람 의 동일성을 주장하게 되었다. 젠더 이데올로기는 유사 종교(eine Quasi-Religion)로서 우리 사회의 가정과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하는 일부일처제라는 결혼 제도에 대항하여, 게이적, 레스비안적, 성전환적, 혼음적 형태가 “성적 다양성”이라는 표현과 명목을 가지고 동등한 가치를 가진 생활 공동체로 왜곡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독일 튀빙엔대 은퇴교수요 복음주의 선교학자인 페터 바이어하우스(Peter Beyerhaus)가 2016년 6월 10일 「기독교학술원」 제10회 해외석학 초청강연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라”(Widersteht gegen Gender-Ideologie!)에서 비판적으로 소개했듯이 성차별철폐 운동(Gender Mainstreaming)은 1789년 프랑스 혁명, 1917년 볼세비키 혁명과 더불어 21세기에 일어나고 있는 제3의 세계사적인 혁명으로 간주되고 있다. 프랑스혁명이 봉건적 신분제에 대한 혁명이요, 볼세비키 혁명이 사회적 경제체제에 대한 혁명이라면, 성차별철폐 운동은 인간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남자와 여자라는 성의 질서, 결혼, 가정이라는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문화인류학적 혁명이라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이는 인간에게 창조질서로서 주신 하나님의 창조의 명령을 부정하는 반신론적이며 무신론적인 이데올로기로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젠더주의(Genderismus, genderism)는 남성과 여성 이라는 생물학적 성의 구별을 주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사탄적인 원천을 지니고 있다.

젠더 이데올로기는 지금까지의 유럽 문화 고유의 중심개념들을 무가치하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진리와 책임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자유”의 개념을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개념으로 책임과 의무를 파기하거나, 역기능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서 동성애주의에 대한 가치 평가와 양성주의(Heterosexualität, bisexuality)와의 일체감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심지어 사회나 언론으로부터 동성애에 대한 두려움이나 미움 때문에 차별한다는 “호모포비아“ (homophobia, 동성애 혐오자)로 지탄받거나, 정신 이상자로 취급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4. 한국의 퀴어축제

해마다 6월이면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의 축제로 열리는 퀴어 축제(Queer Festival)는 이러한 세기말적인 유사종교 현상이 우리 사회에까지 퍼져 들어 온 것을 알리는 표징이다. 2015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자신이 동성연애자임을 밝힌(커밍아웃, coming out) 여학생이 주목을 받으며 당선되었다. 과거에는 역사와 이념투쟁의 장이었던 대학 총학생회가 이제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대표적인 사회 아젠다인 동성애의 표출장이 되었다. 한국교회 차원에서는 이러한 동성애 물결을 차단하기 위하여 한국교회동성애대책 위원회(본부장: 소강석 목사), 탈동성애인권포럼(의장: 이요나 목사)가 발족되어 대처하고 있다. 이에 이론적인 도움이 되기 위하여 샬롬나비(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운동에 직접 간접으로 참여하고 있는 복음주의 개혁주의 신학자들, 일반학자들,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동성애 운동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무게있는 귀한 글들이 모여서 이번 편집서가 이루어진 것이다.

5. 동성에 문화현상에 대한 가장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분석

본편집서는 동성애 대책에 관하여 국내에서 나온 책들 가운데 가장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경신학적 분석, 교회사적 분석, 신학적 분석, 현상학적, 사회과학적, 선교학적 분석, 윤리적 분석, 생리학(의학)적 분석, 상담학, 정신분석학적 분석, 법적 분석, 목회적 분석 등 9가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35인사들이 쓴 글을 편집한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동성애에 관하여 자기의 관점에서 다양한 접근법을 하지만 “동성애는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성 질서를 왜곡하는 죄”라는 하나의 공동의 목소리와 동성애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갖는 것이라는 탈동성애 처방을 한결같이 내고 있다.

1) 성경신학적 분석

제1부 성경신학적 분석에 의하면 동성애는 신구약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창조의 질서를 거슬리는 죄로서 이미 고대에서부터 나타났으나 오늘날 21세기라는 문화시대에서 소수자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서 사회운동(퀴어 축제)으로 나타난 병적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배정훈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는 “구약성경에 나타난 동성애” 라는 제목의 글에서 구약성경은 동성애를 생명을 대가로 치러야 하는 가증한 죄로 규정하고, 분명하게 동성애를 부정하였다고 밝힌다. 오늘날 교회가 할 일은 동성애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동성애자를 향한 따뜻한 사랑을 통하여 그들이 이성애로 돌아오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그는 제안하고 있다.

신득일 교수(고신대학교 구약학)는 “레위기의 동성애 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구약의 동성애 금지법은 레위기의 ‘성결법’에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 법을 어기는 것은 언약 공동체에서 쫓겨나든지 사형에 해당한다. 이것은 동성애가 심각한 죄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 이스라엘에 주어진 이 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왜냐하면 신약성경이 이 법의 연장선에서 동성애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현우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는 “동성애의 원인과 해결: 성경과 과학의 진단과 처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약도 동성 간의 성행위를 죄로 간주하며, 사람들이 마음의 욕심대로 행한 결과중에 하나로 본다고 표명한다.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하는 죄의 목록 중에 동성 간의 성행위가 언급된다. 그는 성경적 처방으로 오직 하나님의 성령이 동성애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재현 교수(한동대학교 교목)는 “바울이 말하는 동성애와 하나님의 진노: 로마서 1:24-27을 중심으로” 라는 제목의 글에서 성경은 동성애를 창조주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제시한다. 동성애가 죄인 것은 맞지만, 하나님의 진노의 궁극적 원인은 아니라는 것도 인식해야 한다. 교회와 신자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이 모든 시대 모든 문제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그는 제안한다.

채영삼 교수(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은 “동성애, 혼돈 속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는 살인처럼 흉악하지는 않더라도 신학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혼돈의 증거라고 본다. 죄는 혼돈이다. 동성애는 생명(生命) 없는 사랑, 뒤집어진 사랑, 혼돈(confusion) 속의 사랑이다. 동성애자를 교회 교제의 따뜻한 품 안으로 초대하고, 그곳에 머물며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 은혜와 거룩 안에 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그는 천명한다.

최승락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는 “바울의 순리와 역리 개념과 동성애 문제”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 현상이 하나님의 창조의 의도와 질서를 역행한다는 가르침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본다. 동성애와 관련하여 바울이 가르치는 순리와 역리의 관점은 그 어떤 사회든지 한 사회를 가장 건강하고 바르게 세워가는 핵심적인 원리라고 본다.

2) 교회사적, 영성신학적 분석

제2부 교회사적 분석에서 이상규 교수(고신대, 역사신학)는 “동성애 문제의 교회사적 고찰”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초기 기독교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동성애나 동성혼을 강력하게 반대했고, 이런 인식은 교회사 전 시기에서 동일하게 주창되어 왔다고 피력한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에게는 세례를 주지 않았고, 이런 행위를 완전히 포기할 때 기독교 교훈을 가르치기를 시작했다.

제3부 영성신학적 분석에서 김영한 교수(숭실대 명예교수, 조직신학)는 “동성애 행위에 대한 영성신학적 해석: 동성애는 창조 본연의 가정 질서를 거슬리는 죄악”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의 창조된 품성과 인격을 모독하는 악이기 때문에 동성애 지지 신학자들이 내거는 용납과 복음이라는 논거는 동성애자에게 적용될 수 없다고 천명한다.

권문상 교수(웨스트민스터대, 조직신학)은 “하나님의 형상과 동성애 신학의 한계”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자들의 신학의 출발은 성경에 대한 자유주의적 해석이며, 그 구조상 근본적으로 기독론적 형식을 취하고 있고, 일종의 해방신학적 기질을 지니고 있다고 표명한다.

3) 현상학적, 사회과학적, 선교학적 분석

제4부 현상학적, 사회과학적, 선교학적 분석에서 이용희 교수(가천대, 무역학)는 “세계 속의 동성애 추세와 한국교회 대응 방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거룩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6가지 방안 - ① 성과학 연구소 설립 ② 국민 교육, 계몽, 홍보 ③ 법률단 조직 ④ 언론, 미디어, SNS ⑤ 동성애자 치유 프로그램 개발 ⑥ 동성애 비합법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 조직-을 제시한다.

김영종 교수(숭실대 명예교수, 선교학)는 “동성애 문제의 진단과 건강사회 처방: 선교신학적 및 사회과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 문제는 건강사회를 위하여서는 반드시 치유해야 할 사회병리(social pathology)적 현상이라고 본다. 건강사회를 위하여서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일탈행위가 치유되어야 하며 사회통제(social control) 장치인 학교교육과 사회교육, 혼인 순결과 건전한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는 “동성애 조장 반대운동 활성화를 위한 기독교 시민단체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감당해야할 5가지의 역할: 동성애 옹호법안 제정 방지, 감시, 바른성문화 정책 수립 제안, 동성애 중독 관련 민간운동이 활성화 및 전국적인 연대, 동성애조장을 반대하는 국제적인 기독교 시민네트 워크를 결성을 제안한다

▲신간 『동성애와 21세기 문화충돌』 ©킹덤북스, 2016

4. 윤리적 분석

제5부 윤리적 분석에서 김재성 교수(국제신대, 조직신학)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동성애”라는 제목의 글에서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동성애를 거부하는 일관된 성경의 가르침, 동성애자들의 혼돈스러운 자아 정체성,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창조원리, 동성애에 대한 금지명령과 처벌, 동성애자들이 거역하는 창조질서, 동성애자들에게 하나님 지식이 지워지 고 상실한 마음의 상태 등을 명료하게 제시한다.

이승구 교수(합신대)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전도와 목회적 돌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 탈동성애자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 동성애를 억제하는 사람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 여전히 동성애 속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 불신 동성애자에 대한 돌봄이 필요하다고 표명한다.

유경동 교수(감신대)는 “기독교 사회 원리를 통하여 본 동성애 결혼”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양한 입장의 가능성을 존중하면서도, 동성애의 문제는 기독교 공동체의 윤리적 범위 안에 서는 정당화되거나 수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동성결혼이나 동성 간 성관계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상반되기 때문이다.

한수환(광신대)는 “동성애자, 교회가 버려야 할 죄인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성(性)과 동성애의 문제를 신학적 인격주의의 입장에서 조명하면서 동성애는 생리적이고 심리적이며 사회적인 질병과 같은 것으로 성 곡해와 혼란 그리고 파손의 현상으로 본다. 이럴때 의학적 도움, 목회적 도움, 동성애 충동을 건전한 문화적 방향으로 승화시키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본다.

5. 생리학(의학)적 분석

제6부 생리학(의학)적 분석에서 길원평 교수(부산대, 물리학)은 “동성애의 유발요인과 보건적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동성애가 선천적이지 않음을 나타내는 강력한 증거로는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 동성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다양한 것들이 제시되고 있다. 부모의 잘못된 성역할 모델의 영향일 수 있다고 본다.

염안섭 전문의(수동연세요양병원)는 “동성애 에이즈 감염 실태”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문의사로서 동성애자 들이 겪는 극한 고통과 처참한 삶(항문파열 질병)을 실제로 보면서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난 어두움의 사각지대에서는 알게 모르게 많은 젊은이들이 동성애의 노예가 되어 에이즈라는 불치병을 얻는다고 임상경험에서 그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민성길 교수(연세대 신경전문의)은 “정신의학에서 보는 동성애”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재 세계는 동성애가 들불처럼 일어나 번지고 있으며, 이뿐만이 아니라 인간성의 해방이라는 미명하에 총제적인 성 윤리의 타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동성애 대응 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독교 성과학 (性科學) 연구소 설립을 제안한다.

김지연 박사(한국성과학연구협회)은 “남성 간 성관계의 보건적 고찰”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 유전자(gene)가 있다고 밝혀진 바가 없다, 동성애자들은 대변 실금, 대변-구강 감염, 에이즈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6. 상담학, 정신분석학적 분석

제7부 상담학, 정신분석학적 분석에서 전형준 교수(백석대, 상담학)는 “동성애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대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성경은 동성애를 명확히 죄로 규정하고 거부한다고 피력한다. 동성애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대책으로 1) 긍휼의 마음으로 동성애자를 만나기 2)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사역 3) 교회공동체가 사랑으로 수용하는 자세 4) 성령께서 주시는 변화를 신뢰하기를 제시한다.

박종서 목사(양지평안교회)는 “동성애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견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프로이드의 동성애 견해를 비판적으로 소개한다. 동성애자들이 성적인 것에서만 일탈이 있는 것이지, 다른 모든 것에서는 정상인보다 더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는 프로이드의 주장 은 성적 향유를 위한 자신의 욕망을 감추고, ‘부분’을 ‘전체화’시키는 것이라고 표명한다.

정동섭 교수(침례신대, 상담학)는 “상담심리학자가 본 동성매력 장애: 동성애는 죄인가, 병인가, 대안적 생활스타일인가?” 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는 동성매력장애 (SSA)로서 동성애 경향성과 동성행위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고 밝힌다. 경향성과 동성행위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동성매력장애에 대한 우리 해결책은 사랑과 이해이다. 동성애적 충동을 억제하고 삼가야 한다. 동성애와 동성혼는 죄이다. 이성 간 결혼에 대한 대안은 동성혼이 아니라 독신과 성적 절제이다. 교회는 동성애 (동성애착장애)자들에게 ⑴ 수용의 분위기와 ⑵ 지원의 분위기를 제공하여야 한다.

7. 법적 분석

제8부 법적 분석에서 김영훈 교수(전 숭실대 법대 학장)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안의 헌법상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안된 차별금지법안의 실제 규정 내용은 동성애,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려고 하고 있어서 혼인을 훼손하고 윤리와 도덕의 붕괴와 인성의 파괴, 질병의 만연을 가족과 인류사회의 존속, 발전을 중단시키는 심각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태희 변호사(미국변호사)는 “동성애, 과연 인권의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같이 피력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을 보도하거나 동성애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에 대해 ‘반인권적 기사’라는 낙인을 찍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이는 시정되어야 한다. 동성결혼 합법화는 ‘건전한 성윤리’를 붕괴시킨다,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약화시킨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용인될 수 없다.

8. 목회적 분석

제9부 목회적 분석에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동성애와 인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의 유래한 네오마르크시즘이라는 사상적 배경을 밝히고 있다. 네오마르크시즘은 성정치를 주장하면서 가정, 학교, 종교로부터 억압받고 있는 성적 욕망을 해방하고자 한다. 네오마르크시즘은 자신의 추악한 정체를 숨기고 교묘하게 인권이라는 탈을 쓰고 젊은이들 에게 다가가 동성애를 적극 지지하고 환호한다. 특별히 동성애를 앞세워서 가정의 고정관념 부터 깨는 운동을 한다. 인권은 아름답고 존귀한 것이다. 그러나 인권이 결코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창조섭리, 즉 천부적 순리를 넘어서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은 “뜻밖의 회심(롬 1:24-27; 3:21-24)”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자를 대하는 신자들의 열린 태도를 환기시킨다: 뉴욕 시라큐즈 대학에서 영문학과 여성학교수요 리즈비언인 로자리아 버터필드(R. Butterfield)는 시라큐즈 개혁장로교회를 담임하는 스미스 (K. Smith) 목사의 초청을 받아 그의 열린 태도와 환대에 닫힌 마음이 열려서 성경을 읽게되고 회심을 체험하여 동성애에서 벗어나 개혁장로교회의 교인이 되었고 사모와 엄마로서 지역교회를 섬기고 있다. 필자는 교회의 열린 태도로 “뜻밖의 회심”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회심운동과 그리고 교회가 그들을 긍휼히 여겨 도시마다 회복 센터를 세워 동성애 치유와 구원 운동을 제안한다.

이요나 목사(갈보리 채플)는 “동성애, 신학적 조명과 복음적 해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퀴어신학자들의 성경 해석이 정통적 해석에서 벗어난 자의적 성경해석애 근거한다고 조목 조목 비판한다. 탈동성애 목회자인 필자는 동성애는 오직 성경의 진리와 성령으로 해결될 수 있는 죄의 문제라고 본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동성애의 문제점과 목회적 대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인 성을 변질시키는 것이며, 성 도덕을 타락시키는 일이다고 표명한다. 4가지 목회적 돌봄방법은 (1) 동성애자들에 대한 성령의 치유 사역 (2) 상담 및 인터넷을 통한 동성애 교육과 상담 (3) 동성애자들을 위한 관계망 구축 (4) 가정 회복을 위한 노력이다.

양병희 목사(영안장로교회)는 “창조질서를 거역하지 말라”(롬 1:26-27)는 제목의 글에서 성경은 분명히 동성애는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죽음의 형벌이 임하는 죄악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큰 악행임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소수자 차별금지법은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역차별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그러므로 소수차별금지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장창수 목사(대구대명교회)는 “목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동성애”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성애를 병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죄악으로 봐야 한다. 동성애는 분명히 회복될 수 있다. 동성애는 죄악이기 때문에 인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이다고 표명한다.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며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따라서 교회는 이들의 연약함을 돌봐주고, 죄로부터 해방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교회는 이를 위해서 올바른 성정체성 회복과 성의 온전성을 교육해야 한다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는 “동성애는 최악의 무질서” 라는 제목의 글에서 하나님의 심판인 ‘내버려 두사’의 최악의 결과가 바로 동성애라고 선포한다. 성적 타락은 가정과 교회와 국가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전략이다. 동성애는 아름다운 미래사회를 이루어갈 수 없다. 그러나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의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윤 목사(검단교회)는 “동성애와 맘모니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맘모니즘(mammomnism, 물질만능주의)과 동성애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고대 근동의 우상제의에서 기복(祈福)과 동성애, 그리고 혼음(混淫)이 함께 행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성애의 확산은 교회의 책임도 있다며 교회의 가치관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배정도 목사(창성교회)는 “동성애에 대한 교회와 목회자의 책임과 사명”이라는 제목의 글에 서 동성애에 대한 목회자의 책무와 사명을 다음같이 제시한다: 1) 진리의 파수군의 사명: 동성애에 대하여 진리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 세속 문화에 대한 순교적 영성의 요청: 문화 변혁의 책무 3) 말씀과 성령을 통한 갱신의 확신: 말씀이 일하는 것을 믿어야 한다.

최홍준 목사(국제목양사역원 원장)은 “동성애 문제에 대한 목회학적 관점과 교회의 대응”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리엄스(A. Williams) 변호사의 증언을 소개하면서 1967년 이후 영국에서는 동성애가 더 이상 죄가 아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2000년도에 군대 내 동성애 금지조항이 사라졌고, 2004년에는 대중 앞에서 남자끼리 동성애하는 것도 가능해졌으며, 2012년에는 동성애 가정이 아이를 입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증언한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나라에도 올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 맺음말: 동성애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갖는 것

이와 같이 35명의 다양한 전문가들은 그들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한결같이 동성애가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축복인 성의 왜곡이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악(惡)임을 천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동성애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갖는 것이라는 탈동성애 처방을 한결같이 내고 있다. 본 편집서는 동성애를 죄악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동성애자를 정죄하지 않고 이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이들에 인간적으로 동감하고 탈동성애로 나오는 목회적 돌봄과 치유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혼란케 하는 왜곡된 지식들이 범람하여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필자들은 예언자와 같이 참다운 삶의 길과 지식의 길과 신앙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편집서를 통하여 동성애에 대한 바른 이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통찰과 올바른 지식을 얻기를 바라며, 동성애에 집착하거나 경향성으로 인해 방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삶(탈동성애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

글ㅣ김영한 박사(샬롬나비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장/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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