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기독교인이 자신의 신앙을 전할 때, 그들과 소통의 끈을 잘라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지난 24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위치한 하비스트 크리스찬 펠로쉽 교회 그렉 로리(사진)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독교인은 세상과 주님을 잇는 다리가 되어야지 다리를 태워버리는 이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당신의 신앙을 전할 때, 그 대상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함이지 결코 논쟁에서 이기려고 함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보라"고 조언했다.
캔터베리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복음전파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다른 이들이 물어오지 않으면 믿음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웰비 대주교는 "다른 이들에 대한 존중하는 측면에서 당신이 말하기 전 그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다른 이들에게 믿음을 전할 때 그것이 일방적인 선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그들이 요청해 오지 않는 이상, 당신의 믿음에 대해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웰비 대주교의 입장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북미 성공회 폴리 비치 대주교는 지난 5월"웰비 주교가 전도에 대해 한 주장은 반만 맞는 말이다"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가서 전하라 말씀하셨다.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으면 그들이 어떻게 이 좋은 소식(복음)을 듣겠는가?"라고 웰비 대주교의 말을 논박했다.
이어 "당신이 암을 치료할 치료법이 있는데 그냥 조용히 침묵하고 있겠는가? 모든 이들이 알기 바라지 않는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