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전기식 빨래건조기, 필수 가전 대열 '합류'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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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보송보송한 건조 기능에 자연 건조 시 실내먼지의 2차 오염 방지

[기독일보=IT·가전] 과거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빨래건조기가 전기식 빨래건조기의 인기를 타고 필수 가전 대열에 합류를 바라보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올해 1~8월 3주차까지의 빨래건조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기식 빨래건조기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습한 날씨로 인해 빨래의 건조 시간이 다른 계절보다 오래 걸리고, 폭염으로 인해 빨래감이 많기 때문에 여름을 기점으로 빨래건조기의 판매량 크게 증가했다.

▲건조기 월별 판매비중 ©에누리닷컴 제공

빨래건조기가 50만원~100원을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상승하는 이유는 자연 건조 대비 빠르고 보송보송하게 건조되며, 빨래에 붙어있는 먼지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실내 먼지를 줄이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의 빨래건조기는 도시가스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식(히터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전기식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된 이유는 전기 사용량이 크게 낮춘 저온제습 방식 제품이 출시되면서 전기식 제품의 최대 단점인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 했기 때문이다. 전기식 제품은 가스식에 비해 설치과정도 간편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LG가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으며 린나이와 월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LG의 경우 건조기 판매량이 증가되는 여름 시즌에 맞춰 신모델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판매량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LG의 ‘트롬 RH8WA’의 경우 1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소비전력을 기존 가스식(히터식)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이며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에누리 빨래건조기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누리닷컴 상품 담당자는 “빨래건조기는 그 동안에도 맞벌이 부부나 육아 가정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었지만, 고가의 가격대와 높은 유지비로 사치품처럼 여겨져 판매량이 높지 않았다”며 “기능의 편리성과 전력 사용량이 낮은 제품의 출시로 빨래건조기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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