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옹호자 여러분, 근친상간도 괜찮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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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독교 변증가 마이클 브라운 박사가 '모든 사랑은 평등하다'는 그들에게
▲마이클 브라운 박사.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기독교 변증가인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동성애 옹호자들은 근친상간에 대해 뭐라고 답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사랑이면, 대상이 누구든 중요하지 않다'는 동성애자들의 논리가 우리의 도덕적 기준을 허물고 '근친상간'(近親相姦)까지 허용하는 사태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칼럼 전문이다.

"동성애 옹호자들은 근친상간에 대해 뭐라고 답할 것인가?"

우리는 '사랑은 사랑이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 사랑은 항상 승리 한다'라는 말을 수년간 계속해서 들어왔다.

만약 이 슬로건이 사실이라면, 왜 엄마가 성인인 아들과 결혼할 수 없는가? 왜 이것이 잘못된 것인가? 두 명의 성인 남성이, 두 명의 성인 여성이 서로 결혼할 수 있다면, 왜 성인인 어머니와 아들이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을 수 없는가?

왜 합의 하에 이루어진 동성애는 법으로 인정받아야 하지만 합의에 의한 근친상간은 불법이며 범죄라고 말하는가? 이것이 편견이고 차별이 아닌가? 어떻게 한 부류의 사람들은 지지하면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정죄할 수 있는가?

이미 지난 2007년, 타임지는 '근친상간도 합법화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했다. 기사는 일명 '소도미 법'이라고 명명되는 동성 간의 성행위를 범죄로 규정한 텍사스 주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면서, 이 판결은 동성결혼과 일부 다체체를 합법화 하는 시도를 초래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 지적은 옳았으며,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원고들이 지금은 연방대법원의 '로렌스 대 텍사스 판결'을 근친상간을 합법화 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왜 안 되겠는가? 근친상관이 만약 성인들 간의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특히, 유전적 결함이 있는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관계라면 무엇이 문제겠는가? 합의에 이루어진 근친상간, 무엇이 잘못인가? 사랑은 사랑이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엄마가 아들과 성관계를 맺는다는 생각에 대해 구역질나고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생각이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두 남성이 로맨틱한 관계와 성 관계를 맺는다는 생각에 대해 역시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정말 이것은 이성적 기초가 없는 그저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일까? 이런 편견들을 극복하고 21세기에 맞추어 모든 종류의 사랑,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인들의 관계를 포용해야 할까? 지금은 사랑이 승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아마 우리 마음속에 있는 '진보주의자들'이 논쟁하고 있을 것이다.

전혀 놀랍지도 않게, 지난 2010년 12월 콜롬비아 대학의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교수는 지난 3년간 성인 딸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은 사실에 대해 체포되었다. 이때 그의 변호사 매튜 갈루조(Matthew Galluzzo)는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이 원하는 누구와 성관계를 맺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이것은 다르게 대우하는가? 우리는 어떤 행위는 용인하면서 다른 행위는 용인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콜롬비아 대학의 학생들은 '성인 간의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왜 특정 성행위는 범죄로 간주되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시대의 정신에 따라, 어쨌든 사랑은 사랑이다. 그렇지 않은가?

오늘날, 우리는 충격적 헤드라인 뉴스를 접하게 됐다. '36세 엄마와 19세 아들이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그들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감옥도 갈 각오가 되어 있다'고 했다.

▲성관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어머니 모니카 마레스(사진 오른쪽·36)과 아들 갈렙 피터슨(19). ©크리스천포스트

여기에 그들이 경험한 강력한 끌림이 있었다. 소위 GSA(Genetic Sexual Attraction)라고 하는 '유전적 성적 이끌림'이다. 이들 모자(母子)는 그들의 관계가 '근친상간' 아니 아니라 GSA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이것은 성장과 결속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 동안 떨어져 있던 이들이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났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이들이 다시 만났을 때, 비슷한 외모를 가진, 닮았지만 닮지 않는 모습을 가진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는 것이다.

16세 어린 나이에 아들 케일럽을 낳은 모니카는 아들을 입양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근 19년간 서로 떨어져 살던 모자는 아들 케일럽이 SNS를 통해 어머니 모니카에게 연락을 하면서 재회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두 사람이 첫 만남 순간부터 사랑에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모니카는 "우리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유전적 성적 이끌림(GSA)'라더라"면서 "혼란스럽지만 서로의 사랑을 인정하고 영원히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케일럽 역시 "우리는 앞으로 유전적 성적 이끌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라며 "우리의 사랑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지의 클로비스 법원은 모자의 사랑을 불법으로 간주해 그들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를 어길 경우, 모자는 최대 18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 사회가 이 엄마와 아들에게 그들의 사랑은 합당하지 않다고, 불법이며, 범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한다면, 이들은 자시의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할 '권리'가 없는 것인가?

오바마 행정부는 계속해서 '그들이 사랑하는 대상이 누구냐를 편견을 갖고 판단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가? 왜 이것이 이 엄마와 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

진실은, 당신이 근본적 결혼의 정의에 손대기 시작한 순간,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다. 결혼의 의미를 급진적으로 바꾸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랑은 사랑이다(love is love)'라는 논리를 사용한 것뿐이며, 당신의 동성 그룹파트너십(throuples-왜 한 번에 세 명도 서로 사랑할 수 있지 않은가?)뿐 아니라 근친상간의 관계에 대한 문 역시 열어 버린 것이다.

'진보주의 기독교인'들은 성경에서 '레위기 18장'을 제거하려고 열심을 내고 있다.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18:22)

"네 어머니의 하체는 곧 네 아버지의 하체이니 너는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어머니인즉 너는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레18:17)

레위기 18장 22절이 동성 성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정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레위기 18장은 근친상간의 관계 역시 금지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성경에서 레위기 18장을 제거하려 한다면 근친상간을 금하는 성경적 근거 역시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다. 특히,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인 간의 근친상간에 대해서 말이다. 성경에 대해 손을 대게 되면, 결혼에 대해서도 손을 대게 된다.

▲독일윤리위원회가 형제·자매 간 근친상간 허용에 찬성 표를 던졌다는 제목의 외신 보도. 파트리크 슈튀빙(사진 오른쪽)은 여동생인 주잔 카롤레프스키(사진 왼쪽)와 결혼해 네 자녀를 두었다. ©news.com.au

최근 수년 간, 미국에서 근친상간을 받아들이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몇 년 전 온라인 토론에 참여했는데 '성인 간 합의 하에 이루어진 근친상간은 계속 불법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5명 참가자 중 내가 유일했다.

나의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체스터톤(G. K. Chesterton)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담장을 높이 쌓는 이유를 알 때까지 담장을 허물려고 하지 말라'

온라인 토론 사회자는 나에게 '내가 오직 이 문제를 제기한 유일한 사람이며, 그 누고도 근친상간이 사회적 금기(터부)에서 해제될 경우 일어날 심각한 사회적 결과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 선(善)이 오랫동안 유지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이 벽을 견고하게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동성 결혼에 대한 벽 또한 다시 재건해야 한다. 특별히 과실이 없는 이혼이란 벽 또한 다시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진정한 결혼은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이라고 맹세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이 엄마와 아들에게 말해야 하다.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결코 느껴 본적 없는 강렬한 감정을 경험했을지 모른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은 절대적으로 순수하다고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당신들의 관계는 하나님뿐 아니라 이 사회가 의도하는 것이 아니며, 당신들의 관계는 용납할 수 없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진짜 질문은 이것이다. 동성애 옹호자들은 이것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 최소한 그들의 합의하에 이루어진 사랑의 관계가 지탄받지 않도록 침묵할 것인가? 아니면 '사랑은 특정 한계치 안에서만 사랑이다'라고 말하며 위선적 입장을 취할 것인가?

동성애 옹호자들 답하든 답하지 않든 간에 이는 분명 '짜증나는 일'이다. 두 가지 입장 중 하나를 취할 수밖에 없다.

"당신들은 어떤 입장을 취하겠는가?"

#근친상간 #동성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