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주가 다스리시고 바른 심판 하시니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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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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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욕심과 이익에 눈이 어두워져서 우리에게 맡기신 포도원을 통째로 삼키고 싶어 했습니다. 하나님이 멀리 계신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을 보내고, 아들을 보내고 오래 참으시는데 저희는 하나님의 사랑을 악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비를 의로운 자나 불의한 자에게 골고루 내리시는데 하나님의 관용을 이용하였습니다. 한없이 기다리시며 하나님은 인내하시는 데, 하나님을 무시하였습니다. 온갖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탐욕 같은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의 진노를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악을 저지르는 자들을 처벌하신다면 누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제아무리 부요하다 해도 재산이 생명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면서 불꽃같은 눈으로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다 헤아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것을 제 것으로 착각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포도원으로 주신 이 땅, 하나님이 주신 생명 등 모든 것에 스스로 주인이 되기 쉽습니다. 저는 오직 하나님의 것을 맡은 관리인입니다. 생명도, 지식도, 재능도 내 것으로 착각하지 않게 하옵소서. 심지어 내 것은 당연히 내 것이고 남의 것도 내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것도 내 것이 되어야 한다고 욕심을 내었습니다. "주가 다스리시고 바른 심판 하시니"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 뜻에 맞게 잘 가꾸고 하나님께 바치게 하옵소서.

눈앞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내일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 두려운 줄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스스로 하나님도 되었습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 알고 말씀을 잘 지키며 살게 하옵소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남몰래 한 일까지도 하나님께서 심판에 붙이신다는 것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젊은 날을 즐겨라. 네 마음과 눈이 원하는 길을 따라라. 다만, 네가 하는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만은 알아라."(전11:9) 날마다 저의 모습이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 마침내 작은 예수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겸손하게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7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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