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인공지능시대에 청소년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 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
한신대학교(총장서리 강성영) 한중문화콘텐츠학과 최민성 교수는 7월 25일 ‘십대를 위한 이지 인문학-세상을 바꾼 다른 생각 15가지’(디스커버리미디어, 232쪽)를 내놓았다.
최근 인공지능이 화제가 되면서 미래에는 사람이 설 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사람만이 익힐 수 있고, 사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최 교수는 공부, 창의성, 꿈, 생각의 힘, 자존감, 관계 맺기 등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인문학 주제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공자, 맹자, 사마천, 유비, 제갈량 등 스스로 새로운 비전을 창조하고 주도적으로 세상과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삶을 담고 있다. 책 속 인물들의 삶에 접근함으로써 청소년들은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힌트와 깊은 영감을 자연스럽게 얻게 될 것이라 최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이 책은 ‘갈택이어’, ‘절영지회’, ‘관포지교’ 등 인물들의 삶과 생각을 고사성어에서 가려 뽑았다. 고사성어에서 뽑은 인물과 주제에 사건과 스토리를 입히고 드라마적 요소까지 보태 극적이고 몰입감이 남다른 스토리텔링을 완성한 것. 글을 대화체로 구성해 마치 멘토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심어주며, 주제와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뇌리에 자리 잡게 된다.
최민성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과 다른 세상에서 살기 바라는 마음에 선인들의 지혜, 유익한 이야기, 고사성어의 틀을 빌려 제 마음을 전했다”라며 “이 책으로 아이들의 비전이 완성되지는 않겠지만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짐작은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성 교수는 한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미디어와 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신대 한중문화산업대학 한중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학과에서 스토리텔링과 미디어, 문화원형콘텐츠에 대해 가르치며 한중문화산업의 진정한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손에 잡히는 영화영상’, ‘멀티미디어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