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 중인 제28회 아시아성도방한성회는 대만과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 12개국에 거주하는 중화권 목회자와 성도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도운동과 성령운동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한 중화인들의 발걸음으로 오산리 기도원은‘작은 중국’으로 변했다. 올해는 일본 목회자 및 성도 30여 명도 참석해 동북아 복음화를 위한 힘찬 행보를 함께 다짐했다.
특히 18일부터 22일까지 기도원에서 진행된 성회에서, 강사로 초청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창세기 말씀을 기반으로‘하늘을 쳐다보라’는 주제로 강의, 4차원의 영성(생각·꿈·믿음·말)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승리하는 신앙비결’(살전 5:16~22)을 주제로 절대긍정의 믿음, 기도, 성령 충만, 말씀 충만, 선한 열매, 악을 제하는 삶 등 7가지 영성을 강조하며 세상을 향한 크리스천의 빛과 소금 역할을 당부했다.
성회에는 또한 진재혁(지구촌교회) 이재훈(온누리교회) 지형은(성락성결교회) 주승중(주안장로교회) 허즈디(홍콩 통푸당) 목사와 리우다팡 박사(홍콩) 등이 세미나를 인도했다. 그리고 김정석(광림교회) 김문훈(포도원교회) 장마오송(대만 신디엔 싱다오교회) 목사가 성령대망회를, 장한업(대만 타이베이순복음교회) 이우위샤(글로벌기도네트워크) 목사와 손경미 선교사(은혜의길교회)가 새벽예배에서 설교했다.
21일에는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가 중화권 목회자들과 오찬을 나누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친분이 깊은 대만의 장마오송 목사는 “30년 동안 중국교회에 많은 은혜를 끼치고 전세계 중화권 교회를 향한 조용기 목사님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목사님을 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았다. 중화권 교역자들은 목사님을 영적 멘토로 생각하고 있다. 그 열정을 우리는 배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성도방한성회에서는 침례식도 있었다. 21일 영산수련원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침례식에는 9명의 성도가 참여했다. 침례식을 집도한 장한업 목사(대만 타이베이순복음교회)는 침례자들에게 침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태어남을 강조했고, 자리를 함께 한 중화권 성도들은 축복송을 부르며 이들을 축하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따이리쥔 성도는 “성회에 참석해 많은 은혜를 받았고 침례까지 받게 돼 이 기쁨을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먼시엔종 성도 (중국 화상교회)는 침례에 대한 감격을 이야기하며 “본국으로 돌아가 직장과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크리스천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말했다.
아시아성도방한성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석자들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올해는 어린 자녀와 동행한 30,40대가 유난히 눈에 띠었다. 성회 관계자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교회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30,40대가 늘어났다는 것은 교회 부흥에 있어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성회 주최 측은 부모와 함께 성회에 참석한 아이들을 위해 대만과 홍콩 나라별로 나눠 아이들을 위한 수련회를 따로 개최하기도 했다.
3일간 금식하며 기도한 참석자들은 21일 보호식을 마친 후 침례식 및 간증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22일 오전에는 본교회 13개 대교구와 여의도순복음도봉교회 등 일부 제자교회로 흩어져 구역예배에 참관하고 본교회의 구역조직에 대해 살펴봤다. 같은 날 저녁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금요성령대망회에 참석, 순복음의 뜨거운 기도 열정을 다시한번 체험했다. 아시아성도방한성회 참석자들은 25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우리 교회 주일 예배 참석 등 성령 충만과 영적 갱신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