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국무 장관으로써 가장 중요한 군사 기밀과 보안 사항을 최악의 적들에게 누출시킨 혐의로 FBI의 조사를 받았으나 결국 기소하지는 못했다. 이를 따끔하게 비판한 한 칼럼니스트의 글이 화제다.
크리스천포스트 객원칼럼니스트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지난 6일 'Hillary Clinton Is Guilty, FBI Made the Case but Failed to Indict'라는 제목의 기고 글을 통해 "대다수 미국인처럼, FBI 국장 제임스 코미의 기자 회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힐러리 클린턴이 심각한 과실 혐의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FBI가 클린턴 장관을 기소할 수 있을까'생각했다"며 "우리 대부분이 의심한 부분들은 사실로 확인되었지만, 현 정권아래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클린턴을 기소할 방법은 전혀 없으며, 로레타 린치 법무부장관이 기소할리 없다"고 말했다.
이어 "FBI 코미 국장이 클러리 후보의 이메일에 대한 분명한 거짓말과 이를 은폐하기 위한 명백한 시도는 말할 것도 없고 클린턴의 과실 혐의는 분명하다. FBI 문서에 따르면, 클린턴은 가장 중요한 군사 기밀과 보안 사항을 우리의 최악의 적들에게 일부 누출시켰으며 이는 국무장관으로써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범한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브라운 박사는 "FBI 기자회견에 의하면 '힐러리 후보에 대한 혐의는 있지만 분명한 증거는 없다고 하며, 그녀가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논리인가?"라며 "잠재적으로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법을 깨는 데 있어서 언제부터 '의도(Intent)'라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경비를 서야 할 야간 경비병이 잠이 들었다고 해보자. 이때 침입자가 막사를 침입해 동료 군인을 죽였을 때 잠든 야간 경비병에게 동료 군인을 죽일 '의도'가 없었다고 할지라도 '근무태만'이라는 혐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근무 태만으로 법원에 회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요한 전투 중에 술에 취한 지휘 장교가 의도치 않게 잘못된 판단을 내려 많은 생명을 잃게 했다면 그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며 분명 군사법정에 회부될 것이다. 또한 전 클린턴 대통령이 그의 성희롱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는 것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의 탄핵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박사는 "여기서의 문제의 핵심은 '의도'가 아니라 중대한 과실이다. 국무장관으로써의 부적절한 행동과 극도의 부주의함이 문제의 핵심이며, FBI 코미 국장은 이런 면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유죄'라고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테즈 크루즈 상원은 의원은 '코디 FBI 국장은 연방 형사법을 다시 쓴 것이며 기밀 정보 누출에 대한 중대한 과실을 범한 고위 공직자에 대해 처벌을 하지 않음으로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 법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박사는 "나의 트위터 설문 조사에 응답자 중에 89%가 FBI가 클린턴을 기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격분했다'고 답했으며, 오직 3%만이 '매우 공정'이라 응답했다. 다른 7%는 '법이 명확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CNN.com의 편집자인 벅 섹스톤이 '힐러리 클린턴, 정의(justice)를 조롱하다'란 제목의 방송을 방영한 것에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전 CIA 테러 분석가 섹스톤은 "FBI의 발표에 이는 자기 모순적이며 매우 통탄스러운 일이다. 클린턴이 이메일 시스템을 통해 벌인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녀는 기밀 정보를 보호하는 신성한 책임을 다하기로 맹세했으나 반복해서 책임을 지키는 일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섹스톤은 "국방부 장관으로써 기밀 정보를 다루는데 보여준 심각한 부주의는 마땅히 고위 관직과 보안 등급 역시 박탈해야 한다. 이것이 그녀의 중대 과실에 대한 응당한 처벌이다"리고 덧붙였다.
브라운 박사는 "'실제로, 힐러리 클린턴의 치열한 정치적 상대인 공화당은 '그녀가 의도적으로 매우 민감한 정보를 미국과 적대적 나라에 흘렸으며,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처음부터 문제는 그녀의 법에 대한 무시와 무책임, 그녀의 잘못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의 초래와 관련이 있다. FBI가 클린턴의 유죄를 알았지만 기소하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
브라운 박사는 "첫째는 힐러리의 지지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에서 그녀를 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범죄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한 것은 분명한 범죄이다. 대중 앞에 그녀의 무모한 행위가 드러난 것은 치열한 선거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 FBI의 결정은 국가 시스템에 대한 회의만 더 부추긴 결과가 되었다. 특히 테러의 전쟁에서, 미국인들이 법집행 기관을 깊이 신뢰했던 때가 있었다. 이제 대다수의 국민이 가장 중요한 보안 기관 중 하나인 FBI를 경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셋째, 트럼프 선거 캠페인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되었다. 트럼프 후보는 본인이 '부패하고 조작된 시스템'과 싸우는 외부자로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넷째, 믿음을 가진 자들이 최상위에서 아래까지 미국 전 영역에 개혁이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이 나라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우리는 이것을 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