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시편 46:9)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오늘(8일) 오전 11시, 한미 양국 정부가 한반도 사드(THAAD) 배치를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그동안 본 교단은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마26:52)는 성서의 말씀에 근거하여 한반도 전쟁위협을 고조시키는 한반도 사드 배치 계획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번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정보 공개와 공론화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데 대해서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사드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1. 사드 배치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군비 경쟁을 촉진시켜 전쟁의 가능성을 높일 것입니다.
2, 사드 배치는 남북 간 대립을 극도로 심화시켜서 가뜩이나 단절된 남북 관계를 고착시키고 한반도 평화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3. 사드가 배치된 지역은 중국의 최우선 타격 목표가 됨으로써 지역 주민들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본 교단에 속한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과 함께 한반도에 전쟁위협이 사라지고 창과 칼을 쳐서 보습을 이루는 그 날까지 깨어 기도하며 십자가행진을 계속해 나아갈 것입니다.
2016.7.8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장 정 상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