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지역교회 연합들의 모임인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대표자회의'(이하 대표자회의)가 7일 낮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을 방문, 양 기관의 통합을 촉구했다.
먼저 한기총을 방문한 대표자회의 관계자들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를 만나 목소리를 냈다. 대표자회의의 양 기관 방문을 주도한 박성호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이 자리에서 "저희들은 정치적인 모임이 아닌, 지역대표들로 순수한 목회자들"이라며 "전국 지역교회들의 마음을 알려드리고 싶어 왔다"고 했다.
박 목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이슬람, 종교인 과세 등 첨예한 이슈에 대해 정부에 목소리를 내고자 하면, 정부는 '기독교 대표기관을 통해 오라'고 한다"면서 "두 기관이 하나 되지 않으면, (이런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발생 한다"고 했다. 때문에 그는 "노력한다 하지만, 어떤 노력이든 빨리 (양 기관은) 하나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 목사는 "내년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라 밝히고, 2016년이 지나가기 전 (양 기관이)하나 되는 것이 지역교회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이야기 했다. 대표자회의는 다음 주부터 여름수련회 등 개 교회 사정으로 바쁠 것이고, 그 이후 가을 교단 총회들이 바로 열리면 겨울까지 아무런 행동 없이 시간이 지나가 올해를 그냥 넘길까봐 시급히 모여 양 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영훈 목사는 "(양기관) 하나 되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조건 없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렇게 하고 싶다면서 자신은 먼저 하나가 된 후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9월 총회에서 각 교단들이 양 기관 통합결의를 안건으로 올려 처리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기총에서 이영훈 목사를 만난 대표자회의 관계자들은 직후 같은 건물에 위치한 한교연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러나 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미국 방문 중에 있어 최귀수 목사(선교교육국장)와 김훈 장로(기획홍보실장)가 한교연 회의실에서 방문단을 맞이했다. 대표자회의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도 동일한 목소리를 냈으며, 한교연 관계자들은 이들의 목소리를 조 목사 등에게 잘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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