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초신자(Baby Christian)가 됐다는 소식에 현지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력 복음주의 기독교인사이자 선교단체 '포커스온더패밀리' 설립자인 제임스 돕슨 박사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약 1000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과의 비공개 미팅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갓팩터(Godfactor.com) CEO 마이클 앤써니 목사가 진행한 도슨 박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 CNN과 뉴욕타임즈 등이 25일 보도했다.
돕슨 박사는 앤써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최근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며, 그리스도께서 트럼프 후보를 인도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돕슨 박사는 이어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믿음을 가진지는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헌신적으로 믿기 시작했다고 믿는다"면서 "그는 기독교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우리 모두가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특히 그가 다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더욱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돕슨 박사 또 "그가 아직 기독교적 용어를 알지 못한다. 40명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그를 만났을 때 그는 'Hell'이란 말을 4-5차례 사용했다. 종교에 대하 많이 언급했지만, 그렇게 신앙이나 믿음은 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앤써니 목사는 "트럼프가 비록 기독교적 에티켓에 대해 무지하지만, 사울이 기독교적 언어를 몰랐으나 바울이 되었던 것처럼, 그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돕슨 박사는 "그가 기독교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봐야 한다. 그에게 이런 희망이 있다고 본다“면서 ”다가오는 선거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돕슨 박사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기독교인으로의 개종이 진짜인지를 떠나, 기독교인들은 다음 미대통령이 될 사람에게 안전과 지혜의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다음 대통령의 생각과 영혼에 역사하셔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큰 위기를 잘 극복해 갈 수 있기를 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유력 기독교매체인 크리스천포스트는 29일 '텔레비전 전도사' 폴라 화이트 목사가 트럼프를 전도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