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양심을 긍정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살기가 참 힘이 듭니다. 양심을 따라 살아가면서 큰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무서운 눈길을 느끼면서 지낼 때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도망가려 애를 써도 절대 도망가지 못하도록 절대로 양보 없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일에 불러 주옵소서. 하나님의 손에 꼭 붙잡히면 어찌합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냥 끌려가게 하옵소서. 절박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강한 손길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해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옵소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실에 도달할 때까지 주어지는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게 하옵소서.
요나는 하나님의 능력도 믿고, 구원도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믿음은 있었지만 사랑이 없었습니다. 사랑을 믿지 않고 사랑을 거역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못마땅했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요일4:18) 두려움은 아직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의 것입니다. 사랑에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첫 사랑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배신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도 배신했기에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믿음에 사랑을 더해 공급하게 하옵소서. 믿음 위에 사랑을 세우게 하옵소서.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나는 고민했습니다. 요나가 바로 저입니다. 저와 같은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깊으신 마음과 크신 뜻을 알게 하옵소서. 알면서도 그 길을 가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섭리를 알면서도 역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았습니다. 이러한 잘못들을 뉘우칩니다. 이제는 사랑하고 순종하겠습니다. "내 주님 참 사랑 햇빛과 같으니" 참 평안과 기쁨, 놀라운 감격이 있게 하옵소서. 저의 믿음 위에 사랑을 더하소서. 내 편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 진정 사랑하게 하옵소서. 순종하여 참 평안과 참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능력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9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