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남북 관계 얼어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를 추동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는 23일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노정선 목사)가 지난 6월 9일 중국 심양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히고, ▶8.15 남북공동기도회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회의 ▶남북교회 여성 만남 등 3가지 사안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먼저 NCCK는 "2016년 8.15 남북공동기도회를 8월 14일 이전 약 4~5일 정도의 기간으로 평양 또는 개성에서 드리기로 했다"고 밝히고, "참석 인원은 약 50~200명 정도로 하고, 평양에서 드릴 경우 백두산 정상 평화기도회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회의'에 대해서는 "WCC 주관으로 11월 17~23일 사이에 개최키로 했으며, 주 내용은 한반도 정세분석, 평화조약 등으로 장소는 WCC와 협의해 상해나 홍콩 치앙마이 중 한 곳을 선택키로 했다"고 밝혔다. 약 100~150여 명의 참가자가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 번째로 캐나다 연합교회가 초청하는 '남북교회 여성 만남'은 2017년 4월 26~5월 2일까지 토론토 등에서 개최된다. NCCK는 "남북여성 20여 명을 포함해 약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회담에서는 협의된 3가지 사안 외에도 조그련이 "NCCK가 주도하는 평화조약 캠페인을 전체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조그련은 "서명당사국 등을 포함한 세세한 조약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회담을 통해 조율해 나가자"고 했다.
회담은 중국 심양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렸으며, 남측에서는 NCCK 김영주 목사(총무), 노정선 목사(화통위원장), 나핵집 목사, 이문숙 목사, 김현호 신부, 정상시 목사, 송병구 목사, 신승민 목사(국장), 노혜민 목사(부장) 이충재 사무총장(YMCA), 이윤숙 부장(YWCA) 등이 함께 했다. 북측에서는 조그련 이정로 부위원장, 오경우 서기장, 정혁, 김동철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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