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가 지난 19일 대통령이 표창하는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숭실대학교에서 34년간 봉직하고 올해 2월 말로 정년퇴직한 김영한 박사는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독일정부 학술교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돼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 신학부와 철학부에서 철학과 신학을 연구하여 철학박사(1974년)와 신학박사(1984년)를 수여받았다.
그리고 1978년 숭실대교수 및 교목실장으로 부임하여 올해 정년퇴임에 이르기까지 34년간 조직신학 및 기독교철학 교수, 교목실장,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장, 기독교학대학원장으로 봉직하면서 숭실대를 기독교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김 박사는 기독교학부가 없는 숭실대에 봉직 20년이 되던 1997년 기독교학대학원을 설립하고 초대, 2대, 3대, 5대, 6대 원장을 역임하면서 숭실대에 복음주의와 개혁주의 신학을 정착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리고 1999년에 숭실대 기독교학과 (학부과정)를 설립하고, 2005년 기독교학과 석사과정, 2006년 기독교학과 박사과정을 설치하는데 기여하면서 숭실대에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기독교학문을 정립하는데 기여했다. 2006년부터 숭실대 내에 대학교회를 설립해 성수주일을 지키고 기독교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이바지 했다.
김영한 박사는 1982년 당시 총신대 학장이었던 차영배 교수, 장신대 오성춘 교수, 순신대(현 한세대) 이재범 교수와 함께 기독교학술원을 창립했다. 기독교학술원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11월 1일과 2일 "기독교 영성과 건강한 교회"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 등 여러 학술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 박사는 1996년에는 김철현 교수(아신대), 차영배 교수(총신대), 김영재 교수(합신대), 이형기 교수(장신대), 정일웅 교수(총신대), 안봉호 교수(아신대), 이상직 교수(서울신대), 권호덕교수(백석대), 이승구 교수(합신대) 등과 함께 한국개혁신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또 김 박사는 한국복음주의 신학회장(2000-2002), 한국해석학회장(2004-2006), 기독교철학회장(2006-현재) 을 역임하면서 복음주의 신학과 기독교철학이 한국교계와 학계에 뿌리 내리도록 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김 박사는 교수재임동안 23권의 단행본과 20권의 편저를 출판했으며, 230권의 학술논문을 썼다. 대표적인 저서는 [바르트에서 몰트만까지], [하이데거에서 리꾀르까지], [한국기독교문화신학], [포스트모던시대의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 [21세기와 개혁신학 3권], [21세기 문화신학 시리즈 4권], [개혁주의 평화통일신학] 등이다. 또 지난달 27일 동료들과 후학들이 중심이 돼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성봉)에서 "나와 함께 한 하나님의 은혜"라는 제목의 정년퇴임논문집(1255페이지)을 헌정해 교계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