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한겨레신문의 한국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보도는 그칠 줄을 모른다"며 "기독교와 특정 교회에 대한 부정적 보도의 집착은 결국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이라고 말했다.
교회언론회는 특히 “한겨레는 사랑의교회 건축이 타종교나 안티 기독교 등 극히 일부에서 반대한다고 하여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거르지도 않고 보도했다”며 “이는 언론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압력과 이를 과도하게 사용하므로 편집증적 자세를 보인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
[전문] 수년 전 교회 내 설교를 시비 거는 한겨레신문 보도, 염려스럽다
- 특정 교회에 대한 부정적 보도의 집착은 언론의 폭거
한겨레신문의 한국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보도는 그칠 줄을 모른다. 한겨레의 인터넷판 6월 16일자 보도에서는 사랑의교회에 관련된 내용을 싣고 있다.
그 내용은 사랑의교회 담임인 오정현 목사가 4년 전인 2012년에 설교한 내용을 거론하고 있는데, 당시 교회건축을 함에 있어, 외부에서 시비를 걸어오는 문제에 대하여, ‘건축을 포기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설교 내용을 문제 삼고 있다. 담임 목사가 교회 공동체의 협력과 당부를 위하여 한 설교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은 언론의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
교회가 교인들의 총의(總意)를 물어, 건축의 필요성에 따라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건축을 시작했는데, 이에 대하여 외부 사람들을 중심으로 시비를 걸어오니, 담임 목사로서는 교인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문제 삼는 것이다.
이는 한겨레가 언론의 정도(正道)를 넘어서, 기독교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려는 ‘안티 언론’임을 자청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겨레가 타종교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집요하게 기사를 쓴 적이 있는가?
사랑의교회 건축이 타종교나 안티 기독교 등 극히 일부에서 반대한다고 하여,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거르지도 않고 보도하므로, 마치 그들의 대변지가 된 듯한 모습은, 언론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하여, 부당한 압력과 이를 과도하게 사용하므로, 편집증적 자세를 보인 것이라 판단한다.
최근에 사랑의교회와 관련하여, 대법원에서 ‘도로점용 허가가 적법한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것도, 확정 판결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를 거명하며, 이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2014년의 또 다른 사건과 관련된 발언까지 언급하는 것은, 목사 개인의 명예에 대한 훼손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교에 대한 폄훼의 의도가 다분하다.
이런 식으로 한겨레신문이 기독교와 특정 교회에 대한 부정적 보도의 집착은 결국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이로 인하여, 언론의 공정성, 진실성, 공공성을 상실케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는 언론계뿐만이 아니라, 사회의 중요단체인 종교 기관 모두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않는 무모한 시도라고 본다.
그러므로 한겨레의 이 같은 보도 행태는 언론이 지켜야 할 정도와 신뢰감 보다는,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강한 의혹과 함께, 한국기독교를 무너뜨리려는 세력들에게 지원세력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언론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를 바란다.
종교가 언론의 바른길을 막아서도 안 되지만, 언론이 특정 종교에 대한 집착적인 시비는 한겨레신문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차제에 그 평가는 한겨레에 달려 있다는 것을 주지(主知)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