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대한기독교서회가 창립 126주년을 맞는다.
대한기독교서회는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한국에 처음 들어온 개신교 선교사들이 이 땅에 복음을 전파할 목적으로 설립한 문서선교기관이자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다. 현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8개 교단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출판사이기도 한 기독교서회는 126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6월 한 달 동안 ‘독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6월 20-21일 삼성동 본사에서 진행되는 ‘대한기독교서회 오픈하우스.’ 말 그대로 독자들에게 기독교서회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특히 기독교서회를 방문하는 독자들에게는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행사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기독교서회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를 「다락방」 지원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독교서회는 방문한 독자들과의 친밀한 만남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중에 있다.
또 다른 한편 기독교서회는 병원, 학교, 군대, 교도소, 미자립교회 등 기도 묵상집이 필요한 단체에 1년 동안 한영 대조「다락방」 500부(1년 3,000부)를 지원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다락방」은 전 세계 300만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읽는 초교파적 성서 묵상집으로 1935년 미국에서 처음 발행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다락방 후원을 받고 싶은 단체는 오는 6월 22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독교서회는 또한 1955년 이전에 발행된 옛 책 찾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일제강점기, 6・25 한국전쟁과 피난, 화재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책과 자료를 잃어버린 기독교서회는 한국 기독교의 역사적 흔적을 되찾는다는 목적 아래 1955년 이전에 기독교서회 이름(조선셩교셔회, 대한셩교서회, 조선예수교셔회, 조선예수교서회, 조선기독교서회)으로 출간된 책들을 기증받고 있다.
성가대 지휘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워크숍>도 관심을 모르고 있다. 이 워크숍은 작년에 진행돼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한국 찬송가의 산실인 기독교서회가 교회음악 발전해 기여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회중과 함께하는 새로운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밖에 기독교서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한 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홈페이지에서는 한 달 내내 무료배송을 실시하며, 6월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본회퍼 선집」(전8권)을 증정하고, 창립 축하 댓글 이벤트를 통해서는 「구약학입문시리즈」(전6권)를 증정한다.
기독교서회는 "그동안 1만 여 종의 책을 발간하며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에 이바지해온 대한기독교서회는 개인 출판사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문서선교 기관임을 인식하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문서선교를 해나감은 물론,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역들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