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서울광장 동성애 축제와 한국교회 대응 - ①반면의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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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동성애 축제와 한국교회 대응…2015년 동성애 축제 '어떻게 진행되었나?'

[기독일보=기획] 지난해에 이어 오는 6월 1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또다시 동성애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수많은 시민의 염려와 한국교회의 강력한 철회 요구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공공장소에서 비윤리적이고 선정적인 동성애 축제와 퍼레이드가 열리는 것이다. 이에 성도들이 깨어 기도하며 동성애 물결을 막아내고 전 세계에 성결의 빛을 비추는 거룩한 제사장나라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번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 2015년 동성애 축제의 볼썽사나운 민낯과 한국교회 대응활동을 되짚어 보고, 2016년 한국교회의 대응계획들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 편집부(월간 '지저스아미' 제공) -

▲한국여성민우회가 퀴어축제개막식에서 ‘우리는 연결 될수록 강하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지저스아미 제공

Ⅰ. 2015년 동성애 축제 어떻게 진행되었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국가적 어려움과 위험을 당했던 지난해 6월, 동성애 축제 측은 대다수 국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중심부 서울시청광장에서 퇴폐적인 동성애 축제를 강행했다. 서울시의 허가 아래 6월 9일에는 퀴어 축제 개막식, 6월 28일에는 '알몸 카퍼레이드'를 주말 온가족 나들이 공간인 대한민국 중심부 서울광장에서 진행했다. 이와 함께 6월 13일에는 이태원 클럽에서 '음란' 파티를 열었고, 6월 18일부터 21일까지는 퀴어 영화제를 진행했다.

퀴어 문화축제는 동성애자들의 사랑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즐기는 하나의 문화행사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행사는 건전한 사회풍속을 해치는 음란물들이 전시되고 판매되며, 하나님이 주신 고결한 '성(性)'을 자신의 쾌락과 유희를 위해 사용하는 퇴폐적인 음란 행위가 가득했다.

1) 6월 9일 개막식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이란 슬로건으로 2015년 6월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이 서울의 중심, 시청광장에서 전 세계 동시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메르스로 국가적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이 비윤리적이고 선정적인 동성애 축제의 취소를 호소했지만 퀴어 측은 행사를 강행하였다.

개막식은 문경란 서울시인권위원회 위원장, 16개국 대사관, 한국여성민우회 등의 축사와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문 위원장은 "올해 서울광장에서 '성소수자'의 이름으로 공식 행사를 개최해 더 의미 있다"며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의 마음으로 모두 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적극 나서자"고 동성애 인권옹호를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열린 서울광장 동성애 축제에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16개국 대사관 대표가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에 함께하는 모습 ©지저스아미 제공

토마시 코즈워프스키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외 벨기에, 프랑스, 아일랜드, 캐나다, 노르웨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스라엘,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 16개국 대사관 대표도 동성애자 인권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다.

종교계에서는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 자캐오 성공회 길찾는교회 목사, 박대성 원불교 교무, 양한웅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한 목소리로 "인간은 어떤 이유로도 차별과 학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하며 개막식에 함께했다. 퀴어 측은 개막식 중 시청광장과 덕수궁대한문 앞에서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향해 야유하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2) 6월 28일 서울시청광장 퍼레이드

서울남대문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시민통행과 차량 소통의 불편을 끼친다는 이유로 '퀴어퍼레이드'의 거리행진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퀴어 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에 대한 입장서를 내며 퀴어 퍼레이드를 서울 한가운데서 강행했다. 오후 5시쯤 시청 앞 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롯데백화점을 끼고 돌아 남산 아래 명동을 지나 한국은행을 거쳐 다시 시청 앞 광장으로 돌아오는 1시간 반, 2.6km라는 역대 최장코스로 진행했다.

▲지난해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동성애 축제 모습. ©지더스아미

긴 시간 동안 시민들은 통행과 교통의 불편함을 겪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선정적인 문구, 음란한 복장과 춤에 무방비로 노출 될 수밖에 없었다.

퍼레이드 전,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동성애 홍보, 기념품 판매, 후원금 모금 등을 명목으로 동성애관련 단체의 부스 100여 개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광장 안에서는 동성애자들의 노골적인 성행위, 각종 음란물 판매, 알몸 동성애자들의 활보를 더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축제가 열리는지 모르고 나온 시민들, 가족들,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풍경에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예수님 복장을 하고 선정적 문구와 그림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 ©지저스아미 제공

이날 퍼레이드 차량은 '조각보트랜스젠더인권단체설립준비위원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지구최강댄스듀오_28', 'TOKYO RAINBOW PRIDE', '남성댄스팀 SPIKE', '정의당',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가 운행했다. 행진에는 '성소수자부모모임', '노동당', 외국인들 등이 합세했다.

부스에는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13개국의 대사관까지 참가해 축제에 힘을 가세했다. 특히 마크 리퍼트 주미 대사는 직접 미국대사관 부스를 방문해 대사관 직원들과 동성애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조광수를 만나 "당신 부부가 공개결혼을 한 것을 알고 있다. 미국처럼 한국에서도 동성결혼이 법제화하길 바란다"고 동성애 지지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주한독일대사관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주한유럽연합대사관, 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핀란드대사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주한스웨덴대사관 등이 계속 참여했다.

▲지난해 서울광장 퀴어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알몸 행진을 하고 있다. ©지저스아미 제공
▲지난해 서울광장 동성애 축제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선정적인 모양의 부채. ©지저스아미 제공

대학교에서는 이화여대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를 비롯해 단국대, 홍익대, 서강대에서 참여하였고, 기업들에선 구글코리아, 아메리카어페럴, 플키친&랭앤벨라 등이 동참했다. 또한, 동물사랑실천협회,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등 동물관련 단체들,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과 같은 정치 단체들이 함께했다. 동성애 축제가 점점 국제적인 추세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 있는 동성애지지 세력까지 끌어들여 축제에 힘을 가세하는 모습이었다.

작년 퀴어 축제는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으로 그 규모와 영향력에서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 한국교회가 순교적 결단으로 대항하지 않으면, 세계적인 동성애 쓰나미에 대한민국이 쓸려갈 수 있음을 체감할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양병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기독일보

Ⅱ. 한국교회 대응, '동성애 반대 설교 주일' 제정과 5만 성도 국민대회

1) 한국교회 연합기관 수장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 1인 시위 "동성애자 축제 철회하라"

2015년 5월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가 동성애자 축제 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벌였다. 한국교회 역사상 연합기관 수장이 거리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 일이었다.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한국교회연합기관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모여 6월 28일 대한문 앞에서 동성애 반대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대한문 앞에서 열린 동성애 축제 취소 촉구 국민대회(2015. 6. 9) ©지저스아미 제공

2) 6.9 동성애 축제 취소 촉구 국민대회

2015년 6월 9일에 서울광장에서 '퀴어 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메르스로 인해 예정되었던 대부분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었지만 동성애 축제 측은 개막식을 취소하지 않았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서울광장에서 일부가 행사를 진행하고 축제 실황을 온라인 생중계하였다. 메르스로 고통 받는 국민들과 이를 우려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독선적인 처사였다.

이에 기독교계와 전국학부모연합 등 시민단체가 동성애 축제 취소를 촉구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공공장소인 시청광장을 동성애 축제 장소로 허락해 줌으로 동성애 확산을 조장하는 박원순 시장 규탄 국민대회를 대한문 앞에서 열었다.

▲설교하고 있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기독일보 DB

3) 6. 28 동성애 반대 설교주일 제정

2015년 6월 28일은 동성애의 어둠이 서울광장을 덮은 날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의 빛이 한국교회에 강하게 비춘 날이기도 했다. 해마다 거세지는 동성애의 영향력이 대한민국을 뒤덮지 못하도록, 그리고 거룩과 성결의 빛이 대한민국을 대낮같이 밝히도록, '동성애 반대 설교주일'로 지켜진 날이기 때문이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가 동성애 축제가 있기 일주일 전인 6월 20일에 한국교회 교단장 회의에서 동성애의 문제를 피력하며 '동성애반대 설교 주일'을 제안했고, 함께했던 교단장 모두가 만장일치로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동성애 반대 설교 주일을 위해 동영상, 설교자료, 샘플 설교, 기도제목이 이메일과 CD로 각 교단마다 배포되었다. 또 이 자료가 실린 에스더기도운동 웹사이트 해당 페이지는 방문 건수가 3만5000여 건에 이르렀다. 실제로 6월 28일 주일에는 새에덴교회, 정동제일교회를 비롯하여 전국의 수많은 교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성경 말씀이 선포되고 동성애의 죄악을 회개하며 동성애자들의 실상과 그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말씀이 선포되는 역사가 있었다.

▲지난해 6월 28일 대한문, ‘동성애조장 중단 촉구 교단연합 예배 및 국민대회’로 모인 인파. ©지저스아미 제공

4) 동성애조장 중단 촉구 교단 연합예배와 국민대회

6월 28일 서울광장에서 퀴어 문화 축제 퍼레이드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광장 건너편 대한문 앞과 시청역 일대에서는 동성애 퍼레이드를 반대하는 한국교회 성도들 5만 명이 운집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연합기관의 수장들과 31개 한국교회 교단에서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온 성도들이었다.

▲지난해 6월 28일 동성애조장 중단촉구 한국교회연합예배 및 국민대회. ‘동성애를 막아서는 한국교회의 전략’을 나누고 있는 에스더기독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 ©지저스아미 제공

이날 한국교회는 동성애반대 출범선언문을 통해 "6월 9일 대한민국의 서울시청 앞 한복판에서 문경란 서울시 인권위원장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국교회와 시민들을 혐오세력이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권이란 이름으로 동성애를 조장하고, 왜곡된 성교육으로 십대 미혼모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딸들만이 아니라 놀이터나 군대 간 아들들이 강간당할 것을 우려해야 하는 나라를 위해 통곡합니다.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선지자적인 목소리를 교단장님들께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외쳐주십시오. 모든 교단은 신앙과 신학의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하나가 되어 동성애문화와 이들의 합법화 추진을 위한 운동을 막고... 6월 28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동성애자들의 알몸 퍼레이드를 반대하며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나라와 민족과 사회 그리고 주님 몸 된 교회를 지켜나갈 것을 천명합니다."라고 선언했다.

5) 생명-가정-효(孝) 페스티벌

교단 연합예배와 국민대회가 마쳐진 오후 5시 30분부터 같은 자리에서 '생명-가정-효(孝) 페스티벌'이 이어졌다.

전국에서 모여든 약 5만 명의 성도들은 유년에서부터 청소년, 청년, 성년, 노년에 이르는 전 세대였다. 앞선 국민대회가 동성애 반대의 기치를 높이든 모임이었다면 '생명-가정-효(孝) 페스티벌'은 동성애가 범람하는 서울광장에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가정-효(孝)의 고귀한 가치를 선포하고 감사하는 모임이었다.

▲지난해 서울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동성애조장 중단 촉구 교단 연합예배와 국민대회에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동성애대책위원장 김수읍 목사가 합심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저녁 8시 30분까지 이어진 생명-가정-효(孝) 페스티벌에 자리를 뜨지 않고 열성적으로 함께하고 있는 시민들. ©지저스아미 제공

'성결한 삶이 생명과 가정을 위한 최선의 윤리'이고 '부모 공경과 효(孝)는 "약속이 있는 첫 계명"(엡 6:2)으로 우리들을 가장 복된 인생으로 인도하는 계명이고, 동시에 음란과 동성애로 무너져가는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길'임을 밝히 나타내는 강연, 토크, 노래, 춤, 영상 등 다채로운 국민 행사와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6월 말 한낮의 땡볕을 다 이기고 저녁 8시 30분이 되어 어둠이 내리기 직전까지 이어진 순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찬양하고 기도하고 박

수하고 환호하고 결단하며 감동하였다. 참석자들은 물론 집회장에 도열해 있던 경찰과 전경들도 생명과 가정과 부모공경과 효에 대한 강연과 영상 등을 보고 들으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고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6월 28일 저녁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생명-가정-효(孝) 페스티벌에서 다니엘 박 선교사 가족이 무대에 올라 ‘가정’의 소중함을 전하는 ‘가족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지저스아미 제공

이날 5만여 성도들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동성애 축제로 인해 한국사회에 동성애가 확산되지 않도록, 또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동성애 물결을 막는 방파제가 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동성애로 무너진 서구사회를 회복시키고, '성결의 빛'으로 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도록 부르짖어 기도했다. 또 하나님께서 주신 진정한 인권이며 참된 가치인 '생명', '가정', '효'의 가치를 수호하고 누리는 복된 삶, 공동체, 국가가 되도록 대한민국을 축복하는 시간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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