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교계교단] 한국구세군을 새롭게 이끌 김필수(61) 제25대 사령관이 아내 최선희 여성사역총재와 함께 5일 공식취임했다.
이날 오후 제임스와 캐롤린 낵스 대장특사의 인도로 서울 충무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진행된 '한국구세군 25대 사령관 취임예배'에서는 김 사령관과 최 여성사역총재, 장만희 서기장관과 장스테파니 여성사역서기관이 함께 취임했다.
김필수 사령관은 설교를 통해 “한국 구세군을 더 건강한 구세군을 만들기 위해 저에게 바통을 넘겨주셨는데 여러분 많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령관은 “하나님께서는 일하시기 전에 비전을 주시는데 나에게는 세가지 비전을 주셨다”며 “우리가 하나님 목소리를 듣고 언약을 지킨다면 첫째 '모든 백성 중에서 하나님의 보물'이 될 것이라는 것이요, 둘째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요, 셋째는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지금 한국교회는 안팍으로 큰 도전을 받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는 긍지와 자부심이 사라지고, 세상에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해 세상의 비난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며 “우리는 스스로 옷깃을 여미고 우리 스스로에게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세상으로부터는 사랑과 존경심을 회복하는 거룩한 교회가 되어야 하는데, 이 중대한 시점에 네 분을 구세군의 지도자로 세우셨다”고 전했다.
김 총무는 또 “그동안 구세군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큰 모범이 되어왔는데, 잘 감당해온 사명을 앞으로도 잘 감당해서 한국교회에 새로운 빛을 제공해주는 구세군, 남북통일의 위업을 감당할 수 있는 평화의 구세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두 전국정교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구세군의 행진에 골짜기는 메워지고 산은 깎아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여성사역총재로 취임한 최선희 부장은 답사를 통해 “어디든지 가겠다고 서약한 사관 서약에 따라 오직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직임을 받는다”며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나 말씀은 세세토록 있다고 하였는데, 이 영원히 남아지는 복음의 말씀이 구세군을 통해 더욱 퍼져나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필수 신임 사령관은 1985년 구세군 사관으로 임관하여 같은 해 구세군 봉천영문 담임 사관을 맡았으며, 이후 안양 영문의 담임 사관과 구세군사관학교(현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의 교수와 부교장을 거쳐 경남지방장관과 기획국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한국구세군 김동진 인사국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사회자의 개회사, 이성희 신림영문 정위의 찬송, 김선호 서울지방 여성사역서기관의 기도, 김건래 전국청년연합회장의 성경봉독, 연합악대의 연주, 대장특사 소개, 캐롤린 낵스 대장메시지 낭독, 배주은 교수의 축가, 김영주 NCCK 총무의 축사, 최선희 여성사역총재의 답사, 영등포영문 찬양대의 찬양, 김필수 사령관의 설교, 장만희 서기장관의 헌신기도, 신재국 기획국장의 광고, 김영태 업무국장의 찬송, 김석태 은퇴사령관의 축도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