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된 이정익 목사 "조용히 뒤에서 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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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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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박노훈 담임목사 취임예식 드려
원로목회자가 된 이정익 목사가 눈을 지그시 감고 기도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신촌성결교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29일 오후 교회 성봉채플에서는 '이정익 원로목사 추대예식'과 '박노훈 담임목사 취임예식'이 은혜 가운데 드려졌다.

최기성 목사(치리목사)의 인도로 열린 감사예배에서는 유동선 목사(기성 직전 총회장)가 기도하고, 여성삼 목사(총회장)가 "사명"(행20:24)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여 목사는 이정익 목사에게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아무 흠 없이 모든 과정을 잘 거쳐 원로목사로 취대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박노훈 목사에게는 "사명감을 갖고 동반자와 멘토를 잘 만나 한국교회 대표되는 교회로 이끌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담임목사 취임예식에서 박노훈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사도바울처럼 믿음의 선한 싸움 다 싸우고 (원로목사가 된) 이정익 목사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이 목사의 아름다운 신앙유산을 잘 지키고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신촌교회의 사람이 되겠다" "성결의 신학을 고수하겠다" "교회 전통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지역사회·신구세대·통일한국·이주민·다문화가정·작은교회를 섬기는 교회로 이끌겠다고 이야기 했다.

3부 원로목사 추대예식에서는 한세열 장로(교회대표)가 이정익 목사에게 "그동안 너무 행복했고, 애쓰셨다"면서 "이 목사와 함께 한 25년 동안 신앙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믿음 안에서 교회가 주는 위로와 은혜가 무엇인지 늘 마음 가운데 깊이 간직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신촌 교우들은 이 시간 그 업적을 기리고 그동안 (이 목사가) 주었던 따뜻한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원로목사로 모시고자 한다"고 했다.

신촌성결교회 신임 담임목사인 박노훈 목사가 선서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4부 축하인사 시간에는 먼저 전병일 목사(기성 총회장회 회장)가 권면을 통해 이정익 목사가 교단 내 큰 어른으로,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주도했던 인물로 박 목사 및 후배 목회자들이 본받아 갈 것을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격려사를 통해 이정익 목사에게 "은퇴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남은여생 한국교회와 세계를 위해 큰 사역을 감당하는 귀한 목회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고, 박노훈 목사에게는 "원로목사를 부목사의 마음으로 섬기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와 손인웅 총장(실천신대), 정갑영 박사(전 연세대 총장), 데이비드 빅스비 부총장(아주사퍼시픽대학교), 박홍섭 구청장(마포구) 등이 축사를 전했다. 이정익 원로목사는 답사를 통해 "오늘까지 저를 승리케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아주 좋은 신뢰할만하고 존경할만한 후임자 박노훈 목사가 교회에 부임한 것"이라며 본인은 조용히 뒤에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교단과 교회를 위해 작으나마 힘을 보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여성삼 목사(기성 총회장)와 한용길 사장(CBS)이 각각 공로패를 이정익 목사에게 증정했으며, 김소엽 권사가 축시를 전했다. 또 신촌성결교회 장로와 권사들로 구성된 찬양단이 "우릴 사용하소서"란 찬양으로 축가를 불러 은혜를 더했으며, 행사는 조일래 목사(기성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

여성삼 목사(기성 총회장, 왼쪽)가 이정익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원로목사가 박노훈 담임목사를 안아주고 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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