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저의 믿음이 저만을 위한 믿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은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작은 자 가운데 계시고 소외되고 고난 받는 자들 가운데 함께 계십니다. 주님을 따르겠다고 고백은 하면서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마땅히 걷게 하옵소서. 삶에 지쳐 위로도 받아야 하지만 위로함을 받는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늘 새롭게 변혁하는 신앙을 가지고 부활의 공동체로서 이 세상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실천해나가는 믿음의 결단을 주시옵소서. 부활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주님이 주신 십자가 지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변혁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명을 위해 주님께서 부르시는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성령의 시대에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사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계획, 믿음을 실행함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하옵소서. 고백하고 있는 믿음이 구체적으로 행함과 연결되게 하옵소서. 행함이 중요한 만큼 행함의 내용은 더욱 중요합니다. 결단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해야 할 일을 행하는 삶의 기쁨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 부탁하신 말 순종하여 이 진리 전파하라."
이스라엘의 100년 바벨론 포로생활이 비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래를 계획하시고 이스라엘의 역사적 체험을 통해 실현시킬 것을 보이셨습니다. 두려워 말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저를 건지셨습니다. 저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주님의 사람으로 뽑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 길만이 구원의 길입니다. "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28:20)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세상 끝까지 해야 할 사명을 잘 따르게 하옵소서. 말씀에 순종하여 결단하고 의지를 갖고 해야 할 것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해야 할 또 다른 것을 쉼 없이 행하여 그 안에서 살아계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