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12일 저녁 총신대 대강당에서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주최로 '한국장로교 신학대학교 연합찬양제'가 열렸다. 벌써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찬양제의 주제는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 도다"(시110:3)로, 10개 대학 모두 11팀이 출연했다.
먼저 열린 개회예배는 채영남 목사(준비위원장, 예장통합 총회장) 사회로 진행됐다. 김인기 목사(한장총 부회장)와 천기범 학우(총신대 학생대표)가 각각 기도와 성경봉독을 했고, 백남선 목사(한장총 대표회장)는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삿5:1~2)란 주제로 설교했다.
백남선 목사는 "구원받은 자는 항상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신학도들의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복이 될 것"이라 했다. 그는 다윗이 큰 찬양대를 조직하고, 다윗 자신도 힘을 다해 찬양했다면서 "억만 입이 있다 해도 찬양해야 한다. 오늘 찬양을 통해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황수원 목사(직전대표회장, 예장대신 증경총회장)의 축도 후에는 안성삼 박사(국제신대 총장)와 안만길 목사(합신 총회장)가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안성삼 목사는 "칼빈이 얼마나 찬양을 중요시했는지 모른다"며 "특히 그는 시편찬양을 즐겨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교계 지도자 될 여러분들이 학문 전에 찬양을 한다는 것이 한국교회 소망이고, 이런 방식으로 차세대 한국교회 지도해 가길 바란다"면서 "신학함 이전에 찬양함 앞세웠더라면 장로교 분열역사가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만길 목사는 "새들이 노래를 해도 스스로 뭘 노래하는지 모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뭘 노래하는지를 안다"면서 "음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위대한 선물"이라 했다. 그는 "찬양이 얼마나 위대한 힘이 있는지 모른다"면서 "오늘 찬양제를 통해 하나님 주신 귀한 선물을 잘 발전시켜 하나님께 영광되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쁨이, 그리고 여러분들에게도 큰 은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11팀의 찬양 후에는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승전가'(BATTLE HYMN)를 연합찬양(지휘 표스데반 교수)해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장총 사무총장 김명일 목사는 광고를 통해 "오는 7월 10일 '한국 장로교의 날' 행사 때 신학대학생들의 연합찬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행사는 신학대학교 찬양제 준비위원회가 주관했고, 오는 28일 오후 5시 C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