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미국은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던 우방이지만, '동성애' 문제만큼은 대하기 힘든 '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오직예수사랑선교회(대표 안천일 목사)와 G&F미니스트리(대표 허베드로 목사), VOCD International(대표 김우성) 등의 단체들이 10일 오후 2시,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정부와 주한미국대사관에 대한 동성애 옹호 조장 정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이 문제에 대해 진심어린 호소를 했다.
오직예수사랑선교회는 먼저 미 대사관에 제출하는 공개 항의서한을 통해 "우리는 오늘 미국 대사관이 동성애자 부모모임 포럼을 후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히고, "각 나라들은 다른 나라 내부의 윤리 도덕적 문제에 대해 간섭하지 못하도록 국제 외교원칙에 명백하게 명시되어 있다"면서 "이것은 국가 간의 윤리문제에는 간섭할 수 없다는 기본적인 외교원칙에 반대되는 것"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세계에는 200여개의 많은 나라가 있으며, 각 나라는 저마다의 다른 문화와 윤리 도덕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은 한국에서 불법인 동성결혼을 미국에서 합법화 했다고 해서 미국 내에서 그것을 비난하고 반동성애 운동을 후원하는 활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왜 미국대사관은 한국에 에이즈를 퍼뜨리는 동성애를 계속 후원하고 지지하더니 이번에는 동성애자 부모모임 포럼까지 직접 후원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이어 오직예수사랑선교회는 "한국에서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에 걸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미국대사관에서는 동성애를 더욱 조장하는 행동을 한국에서 계속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 정부의 지시를 받는 미국 대사관이 한국에서 LGBT 부모모임 포럼을 직접 후원한 것은 명백하게 한국의 윤리 도덕적 문제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이라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은 만일 한국 대사관이 미국 내에서 합법화된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직접적으로 동성애 반대활동 하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후원한다면 미국에서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라고 묻고, "내정간섭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허용한 것을 알고 있지만 한국이 그것을 따를 이유는 전혀 없다"고 이야기 했다.
특별히 오직예수사랑선교회는 미국 대사에게 ▶한국의 윤리도덕문제에 당신들이 간섭하지 말라 ▶많은 탈동성애자들을 통해 드러난 것처럼 성중독을 인권이라고 거짓말 하지 말라 ▶매년 1000명이 넘는 한국의 십대 청소년들이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으니 한국에서 동성애를 홍보하는 일을 멈추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의 의견을 존중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자)로 매도하지 말라 그들은 동성애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나라들이 그 후에는 짐승과의 성관계(수간)과 근친상간 까지 허용하였고 이러한 것들은 한국에서 윤리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우리는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오직예수사랑선교회는 "만일 당신의 대사관이 계속적으로 동성애를 지지하면서 한국인의 도덕적 이해를 존중해 주지 않고 시정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한국 내에서 반미감정을 더욱 부추기는 심각한 일이 될 것"이라며 "많은 한국인들이 당신들의 행동을 주시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집회에서는 G&F미니스트리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미풍양속을 분쇄하는 폭거와 불법적인 내정 간섭을 중단하고, 리퍼트 대사를 소환하라!"는 제목의 '항의서한'을 발표했으며, 이후 3단체는 헌법재판소 앞으로 이동해 '군형법 제92조 6 위헌 법률 심판 제청사건'과 관련된 '군대 동성애 허용 결사반대 탄원문'을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 3단체는 이 탄원문을 통해 만약에 군대에서 항문성교를 허용한다면, ▶수많은 군인들이 군복무 중에 동성애자가 되어서 제대할 것 ▶만약에 군대에서 항문성교를 허용한다면,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강력한 군대 안에서, 하급자들에 대한 상급자의 강요된 성폭행은 근절되기는커녕,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으로서 하급자의 인권이 크게 침해될 것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군대 내에서 동성 간의 성폭력이 최근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반발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 ▶동성애가 허용된다면, 군기가 심히 문란해져서 국방력이 크게 쇠락하고 국방에 큰 위협 요인이 될 것 ▶군대 내의 항문성교를 허용하면 변실금 걸린 군인들로 인해 전투력이 급격하게 쇠약해질 것 등의 반대 근거를 들고, ▶제대 군인들의 대다수가 현행 군형법 92조 6항은 유지, 강화되어야만 한다 ▶'중앙선과 빨간 신호등' 만큼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국민의 생명과 행복이 보존될 수 있다면서 "만약에 위헌 판결을 내린다면, 전 국민적인 저항운동과 함께 군 입대 거부운동이 일어날 것이며, 헌법재판소 폐쇄운동 또한 불사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