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마틴 손더스(Martin Saunders)은 "캡틴 아메리타 -시빌 워 리뷰 선과 악의 대결은 항상 간단한 것이 아니다(Good vs Evil isn't always straightforward)"라는 칼럼을 통해 편을 갈라 대립하는 시대를 꼬집으며, "기독교인들은 분열이 아닌 연합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리뷰를 통해, "어느 편에 설지 결정하라. 대립의 시대, 심각한 정치에서 유명 인사의 행동까지 주위 모든 것에 대한 이분법적 논쟁, 이 세 어구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는 일반적인 부분이 되었다"고 말하며 글을 시작했다.
손더스는 "이 세 단어는 이 영화 플롯의 기초이다. 이런 관점에서 새로운 마블 영화를 관람했다. '베트맨 vs 슈퍼맨'처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두 상징적 슈퍼 영웅이 서로 대립하는 이야기다. 옳은 쪽에 서기 위해 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관객을 유도한다. 둘 중 어느 한쪽이 옳으냐의 문제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줄거리 자체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과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이 두 사람이 각자의 팀과 교감하는 영웅으로 그들의 전투를 증폭시켜 간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9살짜리 아이가 자신의 슈퍼 히어로 장난감을 가지고 하는 게임의 영화 버전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이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13번째 영화이다. 이전 영화보다 더 영웅적인 캐릭터가 이 영화의 특징이다. 시빌 워 영화가 너무 야심찬 영화는 아닌가 생각한다면 이런 점을 감안하기 바란다"면서 "지난 해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영화를 본다면, 지나치게 복잡하고 과도하게 혼란스러웠다. 또한 수십 개의 복잡한 줄거리들이 얽혀 있었으며, 영화 마지막 부분역시 만족스럽다기보다는 혼란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대조적으로 시빌 워는 여전히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하지만 놀라울 만큼 명확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 결과, 만화를 프랜차이즈한 영화 중에서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통쾌한 액션과 일관된 재치, 특별히 만화에 친숙한 이들과 모든 팬들이 몰입해서 볼 만큼 흥미진진한 영상들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의 메시지일 것이다. 다른 액션, 히어로 영화가 몬스터, 로봇 영웅들이 서로 치고 박는 싸움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시빌 워는 현실적이고 왜 영웅들이 서로 대립하며 싸우는지 그에 대해 깊이 보여 준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우정에 관한 영화이며, 그들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대체로 복수를 주제로, 복수를 추구했을 때의 공허함과 용서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시빌 워란 제목은 정치적 논쟁이 있지만, 이 우려는 곧 잠재워 졌다. 실제로 캡틴과 깊이 다른 이들에게 잘못을 한 캐릭터 간의 우정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웅 캐릭터들의 일부는 복수를, 일부는 화해를 원한다. 실제 또래 집단(우정)처럼 영화는 어벤저스가 그들의 신념과 가치를 위해 싸우며, 그들 간의 갈등을 해결해 가는 방법을 보여 준다"면서 "우리 중 그 누구도 친구를 자동차 속도로 추격해 갈 수 없지만, 우리가 잘못했다고 다른 사람이 생각할 때 우리를 지지해준 친구가 있거나, 그런 친구를 지지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더스는 "영화이 핵심 논쟁은 현대 교회에 대한 좋은 은유이다. 어느 한 시점에, 악랄한 캐릭터가 어벤저스를 멈출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논쟁은 교회를 멈추는데 최고의 방법이다"라면서 "우리는 예수님이 요한복음 17장 21절에 말씀하신 것처럼, 기독교인들의 연합을 열망한다. 실제로 기독교인들은 종종 분열되고 내부 갈등을 하며 선교적인 면에서 논쟁을 한다. 마치 캡틴 아메리카처럼 우리는 맹목적으로 분열하며, 리더들이 반드시 옳기 때문이 아니라 감정적 연대감이나 오랜 관계성 때문에 그들을 지지하며 따른다"고 지적했다.
손더스는 또한 "예수님이 '편을 갈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면서 요한복음 15장 13절을 인용해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말씀하셨다. 캡틴처럼 우리는 항복과 희생을 오해하며 전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흥미진진하고 인간을 주제를 깊이 다른 점은 시빌 워란 영화를 통해 궁극적인 만족감을 준다. 물론 특별한 액션 시퀀스와 뛰어나게 그려진 캐릭터들을 통해 끊임없이 아드레날린을 쏟아지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두 시간 반시간 동안 잠시도 지루해질 틈이 없으며, 상당히 긴 전투 장면 역시 끊임없이 혁신적이다. 공항 장면은 이 영화의 중심부라고 말할 수 있으며, 블록버스터 영화 역사 중 최고의 액션 시컨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