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 철저히 의존하여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신앙으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제가 택한 게 아니고 은혜로 선택되었습니다. 줄기는 가지를 지키고 가지는 줄기를 떠나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부모를 떠나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부모님 앞에서 진실로 울고 진실로 웃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린이처럼 꾸미지 않은 진실 된 모습을 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오늘도 가식된 웃음보다 울음을 원하고 계심을 알겠습니다. 하나님이 알고 계신 죄, 저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맘에 맑은 하늘 열리고 밝은 빛이 비친다." 허물을 용서받고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내일이 열립니다. 그 조건 없는 사랑, 값을 주지 않아도 되는 사랑 속에서 영원히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사랑이 지배하는 하나님의 세계입니다. 하나님의 세계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주관하옵소서. 오늘 이 땅에 사랑이 보이지 않아도 주님의 사랑으로 회복시켜 주옵소서.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역사도 세계도 사랑의 역사로 계속되게 하옵소서. 아프지만 사랑을 생산하도록 힘을 주옵소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습니다. 어린이는 꾸밀 필요도 없고 꾸밀 수도 없고 꾸미지 않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보이지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가슴을 후벼내어 하나님 가슴 속에서 나오는 진실한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제 뒤에 오는 많은 역사들, 수많은 미래의 역사가 아름답게 하옵소서.
살아가면서 고난을 받지만 고난이 끝나면 무한대의 영광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고난 속에서 영광이 싹틉니다. 다가올 세대 어린이는 영광의 주인공입니다. 어린이 속에 다가올 하나님이 주관하실 모든 역사, 그리고 무한대의 영원한 역사에 영광이 있습니다. 새싹이 움터납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무에서 창조하셨습니다. 사랑에서 창조하셨습니다. 사랑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사랑은 희망을 낳습니다. 사랑은 믿음으로 유지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사랑 하나 때문에 어린이가 태어납니다. 사랑이라는 공간에서 태어납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주관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엄청난 영광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