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 “박태환, 올림픽 참가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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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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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성별·연령별 모두 ‘찬성’ 의견 우세
▲국제수영연맹(FINA)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징계가 아직 남아있어 선수를 이중처벌 논란 속에 브라질 리오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박태환 선수. ©리얼미터 제공

[기독일보=사회] 국민 10명중 7명은 박태환 선수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박태환 선수의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한다(매우 찬성 42.0%, 찬성하는 편 28.9%)’는 의견이 70.9%로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한다(반대하는 편 15.2%, 매우 반대 6.5%)’는 의견 21.7%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발혔다. ‘잘 모름’은 7.4%.

최근 박태환 선수의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한편에서는 금지약물 연루자는 징계 해제 후 3년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제한한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으로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박 선수가 이미 징계를 받았고 대한체육회의 규정은 이중 징계에 해당하기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의견은 다수가 출전 찬성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60세 이상(찬성 82.8% vs 반대 11.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76.9% vs 17.9%), 40대(74.2% vs 17.1%), 30대(63.2% vs 35.0%), 20대(52.3% vs 30.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는데, 여성(찬성 74.1% vs 반대 16.2%)이 남성(67.6% vs 27.2%)보다 ‘찬성’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는데, 특히 수도권(찬성 74.1% vs 반대 23.0%)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이어 광주·전라(69.2% vs 22.1%), 대구·경북(68.3% vs 24.6%), 대전·충청·세종(65.8% vs 23.7%), 부산·경남·울산(63.0% vs 17.3%)의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도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는데, 중도층(찬성 74.3% vs 반대 17.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보수층(73.4% vs 20.9%), 진보층(54.5% vs 36.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1%)와 유선전화(39%)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