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생명 이야기 담은 영화 '드롭박스' 내달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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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브라이언 감독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 기사에 감동"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가 베이비 박스에 담겨진 아이를 안아 꺼내고 있다. ©영화사 홀리가든

[기독일보=문화] 전 세계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주사랑공동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드롭박스'가 5월 19일 국내 개봉되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드롭박스'는 제9회 샌안토니오기독교독립영화제 대상, 생명존중상과 함께 제5회 저스티스영화제 가장 정의로운 영화상 수상, 제24회 허트랜드영화제 공식초청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드롭박스는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가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한 이후 약 800여 명의 생명의 목숨을 살린 '생명의 상자'다.

이종락 목사는 그의 아들이 30여년 전 심각한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것을 계기로 이 일에 평생을 헌신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도 나를 양자 삼으셨다"며 그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를 만든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은 LA 타임즈에 소개된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의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아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제작 당시 USC 영화제작과 학생이었던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은 "자라면서 크리스천에게 무척 회의적이었으나 실제 삶 속에서 믿음을 실천하는 이 목사님을 보고 생각이 8바뀌었다"며 영화를 제작하게 된 감회를 밝혔다.

1990년생의 젊은 나이로 최근 USC의 영화제작과를 졸업한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은 최근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 존 보이트와 <반지의 제왕>시리즈 숀 애스틴이 출연한 기독교영화 <우드론>의 제2제작진 감독으로 참여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망한 차기 신입감독임을 입증했다.

후속작품으로는 믿음에 대해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준비 중이다.

앞서 영화 '드롭박스'는 작년 5월 미국 50개 주 8백70여개 극장에서 상영되는 동안 500만명이 다녀가며 매진 열풍과 앙코르 상영 등 독립다큐멘터리로써는 이례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

또 영화 제작에 필요한 예산 중 대부분을 미국의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했고, 총 제작비 15만달러의 저예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4일간의 상영기간동안 3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이 작품을 통해 전 세계 고아 지원 단체들을 위한 후원금이 200만 달러 이상 모금되기도 했다.

한편 이 영화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리는 국제사랑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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