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처럼…TV 프로그램 속 여행지 '베스트 3'

문화
여행·레저
정혜인 기자
news@cdaily.co.kr

‘태양의 후예’(태후) 열풍과 함께 드라마 속 배경이 된 촬영지 역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극 중에서는 ‘우르크’라는 가상의 나라로 등장하지만 실제 촬영 장소는 그리스에 위치한 ‘자킨토스’라는 아름다운 섬이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자킨토스’ 섬을 비롯해 이국적인 풍경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드라마 속 해외 촬영지를 선정했다.

▲KBS ‘태양의 후예’ <그리스 자킨토스 섬> - 세계 10대 해변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 ©스카이스캐너 제공

◆ KBS ‘태양의 후예’ <그리스 자킨토스 섬> - 세계 10대 해변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 = 인기 드라마 ‘태후’ 방송 이후 그리스 ‘자킨토스’ 섬의 ‘나바지오 해변’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스카이스캐너 서비스를 통해 그리스 항공권을 검색한 수치가 방영 전 한 달과 비교해 33% 이상 증가했다.

촬영이 진행된 자킨토스는 그리스 이오니아 해에 위치한 섬으로 우리나라 제주도 면적의 4분의 1이 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주인공 커플의 달달한 로맨스 무대가 된 자킨토스 섬 나바지오는 초승달 모양으로 둘러싸인 숨겨진 듯한 모래사장과 짙푸른 에메랄드 빛 바다가 만드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세계 10대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눈이 시리도록 영롱하게 빛나는 바다 옆 백사장에는 난파선 한 척이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굳어 있다. 1982년 밀수품을 실어 나르던 파나기오티스(Panagiotis)호가 그리스 해군에 쫓겨 난파되면서 나바지오 해변의 경이로운 장관에 방점을 찍었다.

자킨토스 섬의 서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는 해안이 펼쳐져 있고, 동쪽은 새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대중교통은 발달하지 않아 차를 렌트하는 것이 필수다. 바다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6~9월이 성수기다. 현재 한국에서 그리스까지 연결되는 직항노선은 없다. 자킨토스 섬까지 가려면 경유 노선을 이용해 그리스 수도 아테네로 들어간 다음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한다.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태국 끄라비> - 동양적이고 이색적인 태국 ‘끄라비 ©스카이스캐너 제공

◆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태국 끄라비> - 동양적이고 이색적인 태국 ‘끄라비’ =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첫 편은 태국의 이국적인 도시 ‘끄라비’를 무대로 한다. 최근 끄라비는 지상파 채널을 비롯해 케이블 인기 여행프로그램과 유명 배우들의 화보 촬영지로 자주 소개된다. 특히, 휴가시즌을 앞두고 가까우면서도 이색적인 장소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와 맞물려 신혼 여행지로도 추천되고 있다.

‘끄라비’는 200여개 섬을 포함한 푸켓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지역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더 비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태국 남부에 위치한 끄라비는 국내에서 많이 알려진 푸켓, 파타야와 달리 태국 내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휴양지다.

한 폭의 산수화처럼 동양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해변을 만날 수 있고, 기이한 석회암 절벽에서는 ‘록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 ‘라일라이 비치’에서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이스트 라일레이 비치’와 ‘톤사이 비치’는 암벽등반의 세계적인 메카다. 끄라비는 11월에서 4월이 성수기다. 5월에 시작되는 우기가 10월에 되어서야 끝나기 때문이다. 성수기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록클라이밍, 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레져를 즐길 수 있다.

▲SBS ‘런닝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사막 위에 세워진 꿈의 도시 ©스카이스캐너 제공

◆ SBS ‘런닝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사막 위에 세워진 도시 =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는 사막 위에 세워진 도시다. 두바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했던 63빌딩 3개를 포개놓은 높이의 버즈칼리파, 7성급 호텔 버즈알아랍, 인공 섬 팜쥬메이라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도시의 화려함만이 두바이의 전부를 말하지는 않는다. 최근 방영된 런닝맨 ‘두바이 전설의 비밀’편에서 펼쳐진 수많은 모래언덕의 드라마틱한 경관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실제로 스카이스캐너 서비스를 통해 두바이를 검색한 수치가 런닝맨 방영 전 한 달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두바이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두바이 사막에서는 사파리는 물론, 스카이다이빙, 열기구 등 다채로운 액티비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사륜차를 타고 아라비아 모래언덕의 아찔한 경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은 놓쳐서는 안될 즐거움이다. 사막의 더운 날씨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두바이의 겨울철 날씨는 신선하고 쾌적해 요트나, 스카이다이빙, 골프 등도 즐길 수 있다. 성수기는 평균 기온이 섭씨 15~27도를 유지하는 12~3월이다. 사막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를 대비해 긴소매 옷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여행 #휴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