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드림의 촌철活인] 평안(平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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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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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하며 흰 국화송이 대신 영전에 올린 서찰 '평안(平安)' ©심드림

어느 지인의 장례식을 다녀왔습니다.

조문하며 흰 국화송이 대신 서찰 하나를 영전에 올렸습니다.

조문 마치고 귀갓길에 아래의 해설 겸 위로 편지 한 통을 카톡으로 드렸습니다.

ㅡㅡㅡㅡ

사랑하는 정 대표님

오늘 장모님께 제가 헌정한 ‘평안(平安)’은
보통 ‘평안’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혹시 ㅡ평(平)ㅡ자안에 십자가와 예수님 눈동자보입니까?…

이 ㅡ平ㅡ자는 곧 언제 어디서나 주님은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킨다는 의미를 내포하며

그 아래 ㅡ안(安)ㅡ자는 그 형상대로 한 여인이 그 눈동자 아래 수건 쓰고 편안히 쉼을 얻은 것입니다.

▲심드림 (칼럼니스트·가문의부활/인생김치이야기 저자)

구원받은 인생은… 이생 저생 합하여 영원히 사는 것일진대
천국에서 평안하시라는 기원을 담았습니다.

이 뜻을 가족들과 조문객들에게 꼭 전해주세요.

이 작품은 입관 시 같이 동봉하여 장모님께서 천국문에서 출입증으로 쓰시라고 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해주십시오.

- 예배당 천국구 심드림

* 추신 - 지인이 사진과 함께 답신 보내 왔습니다.

"평안(平安)이 큰 위로가 됩니다."

▲지인이 답신과 함께 보내온 사진…" 평안이 큰 위로가 됩니다 " ©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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