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인의 장례식을 다녀왔습니다.
조문하며 흰 국화송이 대신 서찰 하나를 영전에 올렸습니다.
조문 마치고 귀갓길에 아래의 해설 겸 위로 편지 한 통을 카톡으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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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정 대표님
오늘 장모님께 제가 헌정한 ‘평안(平安)’은
보통 ‘평안’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혹시 ㅡ평(平)ㅡ자안에 십자가와 예수님 눈동자보입니까?…
이 ㅡ平ㅡ자는 곧 언제 어디서나 주님은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킨다는 의미를 내포하며
그 아래 ㅡ안(安)ㅡ자는 그 형상대로 한 여인이 그 눈동자 아래 수건 쓰고 편안히 쉼을 얻은 것입니다.
구원받은 인생은… 이생 저생 합하여 영원히 사는 것일진대
천국에서 평안하시라는 기원을 담았습니다.
이 뜻을 가족들과 조문객들에게 꼭 전해주세요.
이 작품은 입관 시 같이 동봉하여 장모님께서 천국문에서 출입증으로 쓰시라고 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해주십시오.
- 예배당 천국구 심드림
* 추신 - 지인이 사진과 함께 답신 보내 왔습니다.
"평안(平安)이 큰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