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삼동교회(오병철 목사)가 부활절 헌금 전액을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에 기부했다. 이번 후원금 전달은 2015년 3,346,000원, 2014년 2,800,000원에 이은 세 번째 기부다. 지난 4월 15일 오후 본부를 찾은 오병철 목사는 “제주 라파의 집의 혈액투석기 교환을 위해 부활절 헌금 4,280,000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며 헌금을 전달했다.
삼동교회 성도들은 예수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자 본부에 3년 째 후원금을 전달해 총 10,426,00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삼동교회의 담임목사인 오 목사가 이렇듯 생명 나눔 운동에 열정적이게 된 이유는 동생의 영향이 컸다. 만성신부전을 앓으며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동생이 늘 오 목사의 가슴에 한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장기기증의 중요성,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 오 목사는 그때부터 사랑의장기기증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오 목사는 “삼동교회의 온 성도들이 진심으로 생명 나눔을 응원하고 있다” 면서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본부에 헌금을 기부하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 목사는 지난 2005년 본부를 통해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 생명 나눔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목사는 “성도들의 사랑으로 매해 본부에 기부하는 헌금의 액수가 늘어나 다행”이라며 “예수님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운동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오 목사를 비롯해 삼동교회의 온 성도들은 앞으로도 부활 주일마다 생명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아픈 환우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삼동교회에 감사를 표하며 본부 박진탁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을 믿고, 감사하며 생명나눔을 동참하고 후원까지 앞장서 준 삼동교회 오병철 목사와 성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성도님들이 뜻을 모아 전달해 준 이 성금은 제주 라파의 집 혈액투석기 교환을 위해 쓰겠다”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