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루이스 빌 남침례교 신학교 교수이자 프랭크포트 벅런 침례교회 담임 목사인 허르쉘 박사는 "신임 목회자의 엄청난 5가지 실수(5 Huge Rookie Pastor Mistakes)"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하여 초보 목회자가 처음 교회를 맡아 범하기 쉬운 대표적 5가지 실수를 제시했다.
허르쉘 박사는 "마침내 모든 훈련과 기도와 기다림이 끝이 나고 당신의 첫 번째 교회에 사역을 맡게 되었다. 당신은 가장 훌륭한 사역을 하기로 결단한 것이다. 교회 구성원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당신을 그들의 목회자로 섬길 것을 허락했다. 당신에게 성도들에게 힘을 주고, 교리적으로 건강하고 그리스도 중심의 교회를 세울 수많은 계획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바울 사도에게 응답하지 않는 '중생'하지 못한 성도들로 채워진 교회도 있고, 목회자가 아무리 영적이고 기량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목회자의 리더십을 좇아가지 않는 교회도 있다"면서 "종종 선의로 한 목회자의 초보적 실수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로 인한 잘못된 실수가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신임 목회자가 범하는 대표적인 실수 5가지다.
1. 교회에 대한 높은 기대치
허르쉘 박사는 "모든 목회자는 교회에 들어가면 진정으로 그의 성경적 기준에 맞추어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느낀다. 교회에 도착하기도 전에 교회에 무엇이 필요한 가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기도 한다"면서 "그러한 목표는 존경할 만하지만, 목회자의 구현(실행)은 교회 성도들을 목회자 손에 움직이는 체스의 말(졸)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다. 목회자가 특정 교리를 가르치거나 특정 유형의 지도 방식을 채택해 따로 오도록 지도하든 간에, 성도들은 그의 즉각적인 변화를 "여러분이 뭐를 잘못해 왔는지 불쌍한 여러분께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라고 받아들인다"라고 지적했다.
허르쉘 박사는 "목회자가 맞을지 모르고 맞을 수도 있지만, 실업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의 직관에 어긋나 보이다 할지라도, 새로운 사역을 맡은 목회자의 최선의 전략은 교회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고 본인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를 올리는 것이다. 즉,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하는 목록을 만드는 대신에, 목회자가 먼저 실천해야 할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면서 "목회자는 설교를 잘 전하는 것과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 잃어버린 자를 찾는 것, 성도들의 직장과 가정에 방문하거나 목회자 가정에 초대하는 일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들을 사랑하고 사역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갈 준비가 더 잘되어 있을 것이다. 신뢰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오직 직선 코스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2. 교회의 독특한 문화를 수용하는 것 실패
허르쉘 박사는 "가정들처럼, 교회 역시 개 교회만의 역사적, 신학적 사회적 이유로 형성된 그들 고유의 특이성과 별난 점, 선호하는 면, 전통이 있다. 이런 면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을 뿐 아니라 위험한 일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신임 목회자에게 진부하고 날조된 것 같아보일지라도, 목회자에게 월급을 주는 성도들에게서는 굉장히 소중한 단체거나 신학적 신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르쉘 박사는 "교회 문화에 대한 작고 사소한 반대들이 성도들에게 반감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성경을 바탕으로 한 신학적 신념을 형성해 가려 할 때 목회자의 자질 또한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3. 목회자에 대한 성도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목회자의 권위만 강조
허르쉘 박사는 "목히자의 권위는 성도들의 인정을 통해서 나온다. 성경은 장로에게 리더십과 교육의 권한을 부여했지만, 목회자는 교구 주민이 리더십을 쉽게 또는 힘들게 따라오게 만들 수 있다"면서 "어떤 목회자가 만일 교회 성도들에게 그가 목회자(리더)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면 이미 그의 리더십을 포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십은 목회직의 미덕에서 부여받지만, 리더십은 오직 목회자와 성도들 간의 상호 존중과 사랑이 유지될 때만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허르쉘 박사는 "신뢰성은 슬픔과 기쁨, 재해, 결혼식, 장례식, 병원 방문, 만찬을 통한 친교 등 그들의 삶의 전반적인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칠 때 오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허르쉘 박사는 "신뢰성을 투자하지 않고 신속히 배당금을 얻고자 한다면 리더십에서 적자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4. 자신의 선호를 신념이라고 착각
허르쉘 박사는 "목회자가 그의 선호에 대해 주장하거나 선호에 따라 그것이 성경적 진리라고 주장할 때, 신뢰와 영향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하며 "교회 성도들 역시 성령을 받은 이들이며, 성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목회자처럼 동일한 재량권이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목회자의 선호에 따른 것인지, 성경에 기초해 나온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가 자기중심적인 필요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한다면, 성도들 또한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5. 반대에 직면했을 때 두려움이나 분노 표출
허르셀 박사는 "목회자가 반대에 직면하거나 모욕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상처를 받거나 분노의 감정을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화는 화를 불러 올 뿐이다. 목회자는 화를 내서는 안 된다"면서 "모욕이나 리더십에 도전받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평온을 유지하는 것은 리더십을 관철시키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기억제력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의 기질이나 경험에 상관없이 역경과 위기가 모든 목회자들에게 찾아온다. 이런 도전들은, 경건한 지혜와 진정한 겸손, 섬김의 리더십을 적용할 수 있게 하며, 그러한 목회자의 행동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