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 칼럼니스트 쉐인과 카시 프루잇은 "커플이 잘 싸울 수 있는 5가지 방법(5 Ways for Couples to Argue Well)"이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싸우는 것이 꼭 나쁜 것이 아니며, 지혜롭게 싸울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푸루잇은 "잘 싸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커플은 싸우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지도 모른다"면서 " 그러나 "결혼의 모든 생활이 '헬리콥터 타기, 해변에서의 저녁식사' 등 독신 남 드라마의 에피소드 같지 않다. 불행하게도 리얼리티 TV 역시 현실과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실제 생활에서 실제 커플은 정말 많이 다투기 때문이다. 사실, 커플이 다투지 않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1. 서로가 거짓말한다.
2. 두 사람 중 한쪽이 강한 지배적인 성격을 가진 반면 다른 한쪽은 매우 수동적인 사람이다.
다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한쪽이 깡패 같은 성격 때문이고 다른 한쪽은 자신의 생각을 내세워 분명히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3. 두 사람 다 결혼의 성장과 성숙을 완전히 포기했다. 룸메이트로 지내며 각자 할 일에 충실히 하게 할 뿐이다.
푸루잇은 "그러나 기꺼이 진실을 말할 수 있으며, 그들이 다툰다는 것을 인정하는 커플은, 결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의사소통 부분이 발전하기 원하는 그런 커플은 단순한 룸메이트로 살아가는 결혼 생활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5가지 잘 다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1. 충분히 다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푸루잇은 "가장 최악의 감정 중 하나는 당신의 좌절감과 필요, 실망의 감정에 대해 대화할 때 배려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의 감정이다. 충분히 다툴 수 있도록 배려하지 않는 커플은 아마 거의 대화를 하다가 포기할 것이다. 당신의 배우자에게서 가장 듣기 힘든 말은 '더 이상 신경쓰지마. 네 마음대로 해. 나는 나대로 할 테니'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려라는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이다. 우리는 대화를 하고 종종 의견을 달리할 때가 있다. 그러나 변화와 희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 좋은 다툼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푸루잇은 "다툼에서 이기려면 배우자의 필요와 염려, 좌절감에 대해 잘 들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서로를 잘 섬길 수 있을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다툼에서 일시적으로 이길 수 있으나 길게 보면 결국 지는 것이다. 건강한 관계성에서는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관계성은 배우는 것이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의견을 달리한다 할지라도 건강하고 성숙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면, 즉 서로를 위해 자기희생을 한다면 이를 통해 아름다운 무조건적인 사랑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승리다"라고 말했다.
3. 좋은 다툼은 양방향으로 듣고 말하는 것이다.
푸루잇은 "좋은 다툼은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말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계속 듣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대화가 아니라 잔소리일 뿐이다. 좋은 다툼이란 한 사람이 말할 때 끼어들지 않고 들어주는 것이다. 친절한 마음, 자기 억제력, 겸손을 가지고 말을 하는 사람이 좋은 화자이다. 정말 집중해서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는 사람이 좋은 청자다"라고 말했다.
4. 좋은 다툼이란 같은 것을 가지고 계속 반복해서 싸우지 않는 것이다.
푸루잇은 "우리가 계속 같은 문제로 계속 다툰다면, 이것은 한 쪽 배우자가 잘 듣지 않았거나 배우지 않은 것이다"라면서 "정신 이상의 정의를 보면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적 관계의 성장을 위해서, 배우자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변함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대화하고 들어주고 필수 사항을 바꾸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5.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다투어라.
푸루잇은 "기독교인의 결혼 생활은 단순한 개인적인 것이나. 커플만의 일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결혼이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보여주는 눈에 보이는 관계성"고 하면서 에베소서 5장을 인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5:31-32)
푸루잇은 "기독교인의 결혼은 실제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이 세상에 전할 수 있는 통로이다. 그렇기에 오직 진리만이 결혼에서 영원한 중요성을 가진다"라며 "우리 결혼이 우리 자녀와 교화와 가정과 친구들, 이웃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잠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