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커넥서스 교회 설립 목회자이자 저자인 캐리 니후프(Carey Nieuwhof) 목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 싶다면 교회가 그만해야 할 어리석은 행동 5가지(5 Dumb Things the Church Needs to STOP Doing-If We Want to Reach More People for Christ)"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서, 세상에서 비판 받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꼬집으며, 교회가 그만둬야 할 어리석은 행동 5가지를 제시했다.
캐리 목사는 "요즘 교회가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때때로 이 비판은 부당할 수 있다. 그러나 때때로 그 비판을 받기 마땅한 모습이 교회 안에 있다. 조롱이나 박해가 우리의 고귀한 싸움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발등 자기가 찍는' 것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캐리 목사는 "교회의 선교가 더욱 효과적이 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교회가 그만해야 할 5가지를 제시했다.
1. 온라인에서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 (Being So Weird Online)
캐리 목사는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온라인에서 이상하게 행동하고 있다. 왜 많은 기독교인들이 소셜 미디어가 그들의 이상한 면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라면서 "오히려 이런 면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면 사회적으로 이상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에서 사람과 직접 대면해서 말할 수 없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말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독교인들이여, 온라인에서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이제 그만하자"고 덧붙였다.
2. 정치 이슈에 대한 언급(Commenting on Politics)
캐리 목사는 "이상한 부분중 하나는 바로 정치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니다. 또한 보수주의도 자유주의도 아니며, 하나님은 하나님이실 뿐이다"라면서 "만약 여러분의 교회가 정치적 정당을 대변하는 장소가 되어 간다면, 교회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분의 사역은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지, 결코 정치(정부)를 바꾸는 일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바울은 정치(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시간을 거의 쓰지 않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이 그들의 정치적 리더로 삼으려고 했을 때 그 모든 것을 거절하셨다"고 덧붙였다.
캐리 목사는 "어떤 이들은 '하나님이 분명히 오늘 이 시대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으신 것이다'라고 말을 할 이들도 있다.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그 문제에 관해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으나, 하나님을 대변해서 이야기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갈등 처리가 미흡 (Handling Conflict So Poorly)
캐리 목사는 "교회는 이 세상에서 갈등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그 방법대로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종종 방관자의 입장에서 소문을 퍼트리고 직접 대면해 이야기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을 한다. 우리는 갈등을 피하거나, 스스로만 옳고, 진실을 말한다는 '불도저'식 주장만 앞세운다"고 지적했다.
캐리 목사는 "갈등을 겸손하고 온유하게, 자기성찰을 해 가며, 용감하게 다룬다면,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갈등을 더 건강하게 다룰 수 있다면, 우리의 교회는 더 건강해질 것이다. 또 건강한 교회가 다른 사람들이 더 건강해 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4. 선별적으로 죄의 순위를 매기는 것 (Ranking Sin Selectively)
캐리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도덕적 문제는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윤리적 결함에 초점을 맞추는 일에는 정말 유능하다"면서 "성적인 죄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기독교인들은 성적인 죄가 가장 심각한 죄인 것처럼 행동한다. 험담, 이간질, 다툼 같이 매일 반복해서 짓는 죄는 무시한다. 왜냐하면 우리 대부분이 그런 죄를 범하고 잇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기독교인들이 겸손하게 그들의 죄를 먼저 고백한다면, 세상은 그들의 죄를 더 쉽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신의 죄보다 다른 이의 죄가 더 중하다고 생각하는 대신에 먼저 당신의 죄를 고백하라. 그렇다면 죄를 범한 다른 이들을 실제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5. 비 기독교인을 판단(비판)하는 것(Judging Outsiders)
캐리 목사는 "비 기독교인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나의 불만거리"라면서 "현대 교회는 비 기독교인을 심판하지 말라는 바울의 지침을 대부분 무시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가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하러 왔노라' 말씀하셨다"고 지적했다.
캐리 목사는 "나를 귀찮게 하는 것들과 우리의 이웃들을 판단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가 있다"라면서 "그러나 그리스도안에 있는 우리의 신앙이 이것을 삼가도록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캐리 목사는 "기독교인이여, 당신이 판단할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세상에 있는 형제자매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 일을 도와라. 그것이 너의 직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비판하는 것은 이제 그만 멈춰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