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부활로 우리를 구하신 예수 다시 오시리 영광의 그 날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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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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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죄인을 의롭게 하시는 능력이 십자가 안에 있습니다. 영생을 주시는 생명의 능력이 십자가 안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것을 더욱 알기 위해서 십자가 고난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처럼 고난당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바울 사도와 같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몸에 채우게 하옵소서.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고전 15:31) 시간마다 날마다 죽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와 같이 살게 하셨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죽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본받아 그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처럼 죽어 그리스도처럼 살 수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십자가 없는 부활을 바랬습니다. 십자가가 없어야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밑에서 뛰어내려라 그러면 우리가 믿을 것이다 외쳐댄 사람들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복을 받아 모든 일에 잘되는 십자가 없는 능력을, 십자가 없는 영광을 바라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십자가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능력만을 소망하게 하옵소서. 죄로 인한 죽음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 사라졌습니다. 사랑의 고난, 선물로 주시는 시련이 저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부활로 우리를 구하신 예수 다시 오시리 영광의 그 날" 그리스도와 함께 당하는 고난, 최고의 영광입니다. 부활의 능력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부활을 깨닫고 부활로 살게 하옵소서. 부활의 능력으로 죄를 누르고 절망을 이기게 하옵소서. 그 힘으로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부활을 믿기에 아깝지 않습니다. 그 능력을 순간마다 체험하게 하옵소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새로운 부활 신앙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영생을 믿기에 오늘을 새로운 의미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항상 부활을 간증하며 그 능력으로 승리의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완전한 죽음 위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의 결정체입니다. 모든 지식과 모든 노력과 모든 희생을 동원하여 지난날 좋아하던 모든 것을 분토같이 여기고 십자가 외에는 더 알려하지 않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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