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죽음이 끝이고 죽음이 모든 문제의 결론으로 생각했습니다. 내일 죽을 것이니 오늘 먹고 마시자 하였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소망 없이 살아온 지난날의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부활을 믿습니다. 우리의 신앙에서 부활을 뺀다면 그것은 헛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 살아계셔 우리 곁에 계십니다. 크게 소리 질러 외칠 수 있습니다. 나의 주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정의와 자유, 평등, 진리, 선, 사랑, 무엇을 이야기를 해도 부활이 없다면 다 거짓입니다. 부활이 없으면 사랑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활이 없는데 무엇 때문에 인내해야 합니까? 부활의 생명으로 채워주옵소서. "즐겁도다. 이 날 세세에 할 말, 사망 권세 깨고 승리하셨네." 예수님의 부활로 영원한 진리, 영원한 사랑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권능으로 나타나는 새 창조를 저에게 주옵소서. 십자가 위에 세워지는 창조를 주옵소서. 놀랍고 위대한 하나님의 권능을 알게 하옵소서. 사랑이 담긴 희생의 죽음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사랑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체적인 사랑이 십자가에 나타나셨습니다. 자발적으로 죽음을 선택하신 예수님. 능력이 있으시지만 없는 것처럼, 모두를 알고 계시지만 모르는 자로, 의인이시면서 죄인처럼 죽어가셨습니다. 제가 죽어야 십자가입니다. 제가 선택해야 하는 십자가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위탁합니다. 저의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내일이 있기 때문에 오늘을 믿습니다. 약속된 미래가 있어 오늘이 의미 있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그 신앙을 따라서 오늘을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새 창조를 누리게 하옵소서.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 생명의 역사와 하나 되게 하옵소서. 저도 부활하게 하옵소서. "이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일의 증인입니다."(행2:32)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주님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 구원의 권능을 믿습니다. 십자가 위에 부활이 있습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사망과 거짓을 이기고 영원히 승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영원한 승리를 얻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