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국제 성경번역 단체인 위클리프협회의 성명서에 따르면, 사역자 4명이 금주 초, 중동 지부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급습해 이들을 살해했다고 한다.
사역자 2명은 총격으로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두 명은 번역 팀 리더 위에 용의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팀 리더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방패막이로 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클리프 협회는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슬림 용의자들이 총격을 가해 사역자들을 살해하고 사무실 내에 모든 장비를 파괴"했으나 "다행히 8개의 언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는 파괴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 그린리프(Mae Greenleaf)는 위클리프 협회의 기도 사역자는 "이 급습에서 부상을 입은 사역자들도 다수"라고 밝혔다.
위클리프 협회는 "살아남은 사역 팀원은 그동안 진행해 온 8개 언어 공동체들을 위해 복음서 번역과 인쇄, 출판에 두 배 더 헌신하기로 서약했다"고 말했다.
그린리프는 "이 끔찍한 시련을 경험한 번역 팀들의 상처와 마음을 치유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자"면서 "그들의 마음과 생각, 몸에 힘을 주시고, 계속 다른 이들을 위해 복음서 번역 사역을 계속 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함께 살인범을 위해 기도하자.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지만, 그들이 행한 일을 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라면서 "주님이 그들을 만나주시고,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 주시기를, 그들이 주님의 용서하심과 사랑과 평화를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 하자"고 말했다.
또한 "위험한 상황에서 성경 번역 팀이 힘을 얻고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라며 이어 "이런 극한 어려움 속에서, 새롭게 결성된 번역 팀이 부지런히 자신의 모국어로,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부지런히 성경 번역 사역을 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위클리프는 또한 "성경 번역과 인쇄 사역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다"면서 긴급911 펀드에 기부를 부탁했다.
위클리프협회는 지난 1967년에 설립됐으며, 2015년 현재 전 세계 75개국에서 6천279명의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성경 번역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