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단체들이 탈북자 강제북송중지 촉구를 위해 12일부터(이하 현지시각)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9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한다.
지난달 14일부터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매일 집회를 열고 있는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를 비롯해 북한인권시민연합 등은 제네바에서 북한인권 개선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탈북자들을 위해 단식하다 쓰러졌던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도 휠체어를 타고 제네바로 이동했다. 국회는 박 의원 외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새누리당 이은재 북한인권위원장과 안형환 의원 등이 대표단으로 이사회에 참석해 관련 활동을 벌인다.
미국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도 이사회에 참석해 탈북자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이번 이사회에서 탈북자 문제는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네트워크 파견단은 12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를 청취하고, 탈북난민 강제북송의 심각성 실태를 알리는 미팅을 갖는다.
13일에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 장소에서 북한인권개선모임과 북한정의연대 주관 북한인권 사진전시회를 개최해 참석한 국제 인사들과 국제 단체들을 대상으로 강제북송된 탈북자들의 인권침해 사례를 소개한다.
다음날인 14일 오전 10시부터는 유엔본부 앞 광장과 유엔난민기구 앞, 주 제네바 중국대표부 앞을 거쳐 북한대표부 앞까지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