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스포츠]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이 폭발적인 타를 앞세워 올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맹타를 휘두르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친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합계 22언더파 266타)를 무려 5타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의 우승 스코어는 타수 기준 최소타인 258타에는 못미치지만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과 같다.
LPGA 72홀 최소타 기록은 258타로 박희영(27),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등이 갖고 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세영은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4승을 올려 우승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6000만 원)를 받았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6개 대회에서 무려 4승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