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군대 내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 92조 6항' 폐지를 주장하는 등 평소 동성애를 옹호하는 친(親)동성애 성향을 보였던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총 11개 선거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제19대에서 더민주 청년비례대표로 당선됐던 장하나·김광진 의원이 이번 20대 총선 경선에서는 모두 탈락했다.
제주 출신의 장하나 의원은 서울 노원갑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지난 17일 당내 경선에서 46.32%의 지지에 그치며 고용진 전 서울시의원(57.89%)에게 패했다.
18일에는 자신의 고향 전남 순천에 도전장을 낸 김광진 의원이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더민주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것에 반발해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해 재기를 노렸던 전정희 의원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같은날 국민의당 경선 결과 전 의원은 전북 익산을 경선에서 38.7%를 얻어 조배숙 예비후보(45.5%)에게 패했다. 국민의당 첫 현역 경선 탈락이다.
이번 야당 경선에서 모두 탈락한 장하나·김광진·전정희 의원들은 모두 친동성애 성향의 의원들로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상당히 꺼리는 인물들이었다.
이들의 탈락과 관련해 기독교 커뮤니티 '갓톡'에서는 이 소식을 자세히 전하며 "아직 동성애 옹호 의원들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 커뮤니티에서 거론된 이번 20대 총선 출마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 강동갑)·은수미(경기 성남중원)·배재정(부산 사상구)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