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미국대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의 분수령인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 후보는 사실상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대세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2개 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또 오하이오 주와 일리노이주에서도 초반 개표에서 샌더스 의원을 앞서나가고 있다.
반면 미주리 주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현재 샌더스 의원이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6개 주 가운데 승자가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 독식제'로 치러진 플로리다 주와 미국령인 북 마리아나 제도 등 2곳에서 승리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미주리 주, 일리노이 주에서도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 주에서는 이 지역 주지사인 존 케이식 후보가 트럼프를 꺾고 승리해 '승자독식제'를 통해 대의원 66명을 챙기게 됐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주에서 트럼프에 완패한 뒤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루비오 의원의 하차로 공화당 경선은 일단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3파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