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맞서 서울 모형도를 그려놓고 주요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그동안 서울 불바다, 핵타격 발언 등을 앞세워 위협을 계속해 왔는다. 이는 말 그대로 서울 모형도를 그려놓고, 청와대와 정부 청사 등 주요 거점을 형상화해서 파괴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국방부가 15일 오전 당정회의에 참석해 보고한 것으로 타격 수단과 방법 등이 관심이다.
자세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그동안 핵 타격을 거론해 왔다는 점에서 핵을 이용한 공격계획도 있을 수 있고, 5500여 문에 이르는 방사포를 앞세워 서울을 일시에 공격하는 방안,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AN2기를 이용한 특수부대 기습침투 작전 등이 거론된다.
앞서 지난 12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한·미 군 당국의 평양진격 훈련에 대해 선제적인 서울해방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가 처음으로 성명을 내 관심을 모았다.
한미 해병대의 상륙훈련과 평양 진격훈련에 맞서 족집게식 초정밀 기습타격을 거론하며 이같이 위협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예상되는 적의 도발 유형들을 정리해 보고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 지역에 침투해 공격을 가하거나 무인기를 이용한 자폭형 테러 가능성, 수도권이나 후방지역에 대한 테러 등과 함께 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 민간항공기와 군통신망을 겨냥해 GPS 교란전파를 집중적으로 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0년 8월과 2011년 3월, 그리고 2012년 4월에서 5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용 장비로 GPS 교란 전파를 남쪽으로 발사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하면 혹독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