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현 교계 신학교육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등록비 없는 장학금 제도로 운영하는 영성학 수사과정 1기가 시작됐다. 지난 10일 오후 2시 기독교 학술원 연구실에서 수사생도 17명을 입학시키고 개강 예배와 첫 강좌를 실시했으며, 학생들은 성령을 좇는 삶으로서 성결, 순종, 섬김을 실천하고자 다짐했다.
이번 학기의 신입생들은 대체로 신학석사와 박사과정을 이수한 목회자들이나 박사학위 소지자인 이들도 있다. 학술원 측은 "수사과정은 영성학을 진지하게 학문적으로 추구하되 영성을 깊이 추구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추구하여 묵상기도와 찬양, 노동과 섬김을 실천하는 실천지향적 수련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수사과정의 특징은 대학 총장과 신대원장 출신의 신학계 원로들(차영배 전 총신대 총장, 조종남 서울신대 명예 총장, 박봉배 전 감신대 총장, 박형용 전 합신대 총장, 오성종 전 칼빈대 신대원장, 김영한 원장) 이 전담강의하는 실천지향적이고 묵상과 찬양이 있는 차원 높은 영성학 강의이다.
학술원 측은 "기독교 신학의 모든 주제들을 개혁신앙의 영성 수련과 관련시켜 강의한다"고 밝히고, "온누리교회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장학제도를 실시하여 수업료와 입학금을 교회가 지원해 주며, 전형료나 수강 도서까지도 지원된다"고 전했다.
다만 수련생들은 교수와 학생 사이의 상호존중과 순종을 강조하고 수련과정에서 서약을 깨는 자들 (교만으로 분란야기, 삶에서 명예손상, 나태, 게으름, 이단 연류시에)는 즉각 퇴출되는 것을 서약했다. 학술원 측은 "8학기 열심히 수강하고 수련을 필한 자에게 기독교 학술원이 발행한 영성학 수사(修士) 학위을 수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