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존 파이퍼 목사가 최근 카리스마뉴스에 올린 "오프라 성경적 진실에서 떠나있어"(Oprah Leans Away From Biblical Reality)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 오프라 윈프리의 자의적인 성경 해석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시편37편 4절 해석이 잘못되었으며 그 이유 4가지를 제시했다.
파이퍼 목사는 "성경이 가지고 있는 독특성과 특수성을 빼버리고 보편적이고 일반화 시켜서 성경을 마치 자기계발서나 철학책처럼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4)
최근 토크쇼 '스티븐 콜베어 더 레이트 나이트 쇼'(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한 오프라 윈프리는 가톨릭 신자인 콜베어의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편 37편 4절이라고 답했다.
윈프리는 "이 구절은 나에게 '선한 것을 위해 힘쓴다면, 선한 것이 나에게 돌아온다'라고 말하면서 "이것은 운동의 제3법칙(Third Law of Motion)이며, 업보(karma)이며, 황금율"이라고 말했다.
이에 파이퍼 목사는 "유명 인사가 공개 포럼에서 신학적인 면을 이야기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반문하며 시편37편 4절의 해석이 잘못된 4가지 이유를 들어 비판했다.
1. '야훼(Yahweh-여호와)'라는 특정 인격을 일반화 시켰다.
파이퍼 목사는 "영어 성경에서 여호와(Lord)는 일반적인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지칭한다"고 지적하며 "여기서 여호와(Yahweh)란 이스라엘의 하나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가리킨다"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사 영원한 왕국을 건설하셨다"고 설명하며 "이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라는 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이퍼 목사는 "윈프리는 성경적 특정 인격을 일반적인 인격으로 바꾸었다. 이것은 내가 성경을 읽고 접근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반대"라며 "미덕이나 성격이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그분 자체에 강조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2. 해석의 방향이 잘못되었다.
파이퍼 목사는 "윈프리는 해석의 방향을 잘못 잡았다"며 "이것이 첫 번째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 윈프리는 '선한 것을 위해 힘쓴다면 선한 것이 나에게 돌아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말을 일반화 시켜서 확대해서 말했는데 이것이 그녀의 말하고자 하는 진짜 의도였다"면서 "그것은 운동의 제3법칙, 카르마(업보), 황금률"이다.
3. 본문의 구절을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시키지 않았다.
파이퍼 목사는 "윈프리는 이 성경 구절을 예수 그리스도를 빼 버리고 그 자리에 물리학 법칙과 동양 종교와 연결 시켜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파이퍼 목사는 시편37편4절과 마태복음 22장 37절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를 연결해서 "예수를 야훼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로, 이 세상의 구세주로 영접하지 않는 자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4. 본문은 단순한 인과 관계로 해석될 수 없다
파이퍼 목사는 "윈프리는 '기뻐하면 원하는 것을 얻고, 선에 자신을 헌신하면 선한 것을 얻는다'는 단순한 인과 관계로 해석했다"면서 "이것은 단순한 인과 관계 이상의 것을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퍼 목사는 "여호와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소원을 갖게 하시며, 그로 인해 선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말로 하면, 우리 마음에 많은 욕망이 있고, 그것은 순결하지도 지혜롭지도 못한 것들이다. 단순히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이 우리 마음의 모든 악한 소원까지도 얻게 된다는 약속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파이퍼 목사는 "우리 마음의 소원을 하나님과 일치 시키는 최선의 길은 우리의 모든 힘과 수고를 다하여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선물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만으로 기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이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정하고, 창조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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