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폭력사태까지 불러왔던 두레교회 사건과 관련, 최근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창립자)가 "스스로 후임자 결정한 것 뼈저리게 후회"를 한다면서 "두레교회 후임자는 앞으로 합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교계 인터넷 매체인 '법과교회'(대표 황규학)에 따르면, 지난 6일 장신대에서는 약 500명 가량의 성도들이 모여 '두레교회 19주년 창립 기념행사'를 가졌다.
설교를 전한 김진홍 목사는 "한국교회가 100년의 역사가 지나고 다시 100년을 시작하는 시점에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더불어 "그러는 의미에서 두레교회도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교회 사태에 대해 "교회가 문제가 있어서 같이 싸우게 되면 나중에는 그 의미를 잃어버리고 싸움만이 남게 된다"고 말하고, "싸움하는 교인들의 눈을 보니 눈동자가 이상하게 되더라"면서 이문장 목사 건에 대해서는 총회재판국 판결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자기 스스로 혼자 후임자를 결정한 것에 대한 뼈저린 후회를 한다고 밝히고, "두레교회가 새후임자를 청빙할 때는 오랜 기도와 합의 하에 청빙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 더불어 "19년 동안 두레교회는 세상을 향한 개혁의식을 가지고 지탱하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끊임없는 저항의식을 실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매체는 이번 예배에 대해 "장신대에서 사실상 제2의 두레교회 창립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라 평하고, "김진홍 목사가 강단에 서게 되니 약 5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